제가 이걸 쓰는 이유는 1편에서 밝혔으니 생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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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분도 소개했듯이 정통 SF를 지향하신 것 같습니다.
저부터가 하드 SF라고는 마션밖에 읽어본 적이 없어서 이 작품이 하드 SF인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웹소설 작품과 비교하자면 상대적으로는 하드 SF느낌이 있다고 할 수 있어 보이고요
클리셰보다는 오리지널리티로 승부를 보시려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사실 세상이 시뮬레이션이라는 발상 자체는 흔하지만 그 조건이 독특하다고나 할까요.
이후의 스토리도, 어떻게 보면 등장인물과 장소가 한정된 상태에서 전개되는데
그럼에도 전개는 분명히 진전되고, 궁금증을 바탕으로 스크롤을 내린 것 같습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이나 영화를 보는 느낌이 있네요.
제가 웹소설을 많이 안 읽어 봐서 이런 작품도 많은진 모르겠지만, 제가 그동안 읽어온 웹소설과는 결이 다른 것 같았습니다.
단행본 소설 같아요. 미스테리와 스릴러로서의 성격도 엿보입니다.
살짝 철학적이어서 무서우면서 흥미로운 부분도 있고
지금은 최신화 기준으로 제임스란 문어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궁금한 상태인데
제가 이런걸 왜 궁금해하게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궁금하네요.
(메리가 레이싱을 보며 떠올린 발상, 과학자가 된 이유를 개미를 통해 풀어간 부분도 좋았습니다.)
그 외에는 얼마나 미래인지는 모르겠지만 최소 수백 년 이상 미래인 것이 분명한 작중 세계가 현재와 묘하게 다른 부분이 매력적이었습니다.
아쉬운 점은, 초반부 과학자가 세상이 시뮬레이션이라 결론짓는 이유에 대해 밝히는 부분이 나오는데
웹소설치고는 너무 설명이 장황하고 어렵습니다. 물론 열심히 읽으면 되지만
술술 읽어도 읽히길 원하는 독자 분들은 여기서 많이 이탈하셨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