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장쑤성의 모산(茅山)에 본산을 둔 도교의 한 분파라고 하네요.
상청파(上淸派)라고도 부르며, 특이하게도 모산파의 개조는 서진(西晉)의 재상 딸인 위화존으로, 여성이라는게 특징입니다.
여담으로 국내에서 모산파 출신 주술사(또는 방술사)가 8명 정도 있다고 하는데, 폐쇄적이라 제자를 두지않고 개개인이서 활동하는지라 잘 알려지지 않았다고 하니 이걸 소재로 사용해도 괜찮지 않을까요?
무협 소설에서 모산파는 다른 무림방파와는 다르게 무공보다 방술(方術), 즉 주문이나 부적 등에 능통한 무림 문파로 등장하는데요.
이 때문에 엄연히 정통파 도교계 문파임에도 불구하고 왕왕 사파나 정사지간의 문파로 설정되는 경우도 잦습니다.
주부술 등은 방문좌도의 공부로 여겨지기 때문이고, 일부에선 강시(殭屍)에 대해서도 왈가왈부가 많기도 합니다.
정설은 반대 급부로 알려져 있지만, 그래서 오히려 강시를 부리는 쪽으로도 많이 나오곤 합니다. (다만, 강시술에 관해선 진주언가가 조금 더 유명하기도 하고요.)
혹여 정설을 잘못 알고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중, 위화존에 관한 내용도 흥미롭습니다.
<위화존의 일화는 [모산지] 제10권 [상청제일대태사] 편에 다음과 같이 나와 있다.
'위화존은 24세 때 부모에 의해 억지로 어떤 남자에게 시집 보내졌는데 그와의 사이에서 두 아들을 얻게 되었다. 남편이 하남성의 현지사로 발령 받았기 때문에 임지로 동행하였으나, 그녀는 남편과는 다른 방을 사용하며 부부의 교합을 금하고 재계하고서 어린 시절부터 가까이 하였던 도교의 책을 읽으며 참깨와 다른 약초를 먹곤 하였다. 그러던 중 태강 9년(288) 12월 16일 한밤중에 돌연히 태극진인 등의 선인들이 하늘로부터 내려와서 31권의 도서를 주었다. 그녀는 81세가 되어 하늘로 올라갔는데 거기에서 서왕모의 영접을 받아 자허원군이라고 하는 선녀의 자리를 얻었다.'>
이러면서 모산파는 남북조 시대에서 당대에 걸쳐 불교와의 논쟁에 큰 활약을 하여 교리에 밝았으나 후대에는 많이 약화되어 방랑 및 탁발행을 하여 주문 및 부적 쪽의 법술 면을 치중하는 문파로 많이 변모되었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유명 인물로는,
진나라 이전의 전상공(展上公), 곽사조(郭四朝) 등과 진한(秦汉)시대의 이도명(道李明) 좌자(左慈) 등.
양진(两晋)시대의 조사 위화존(魏华存), 양의(杨羲), 허밀(许谧), 허회(许翙) 등.
남파도교의 대사 갈홍(葛洪) 남북조시대에는 과의대사 육수정(科仪大师陆修静) 손유악(孙游岳) 등.
수당시절에는 왕원지(王遠知), 반사정(潘師正), 사마승정(司馬承禎), 이함광(李含光) 등을 걸쳐.
송대(宋代) 이후에도 주자영(朱自英), 유혼강(劉混康) 등이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