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자 중심 자치도시를 설정으로 잡고,
‘그 안에서 하루를 보내는 감각’을 정리해봤습니다.
도시는 밝고, 깨끗하고, 질서정연합니다.
공기는 필터링된 것처럼 안정적이고,
사람들은 붐비지도, 고립되지도 않을 정도의 밀도로 움직입니다.
눈에 띄는 건 ‘불편함이 없다는 점’입니다.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모든 게 적당히 맞춰져 있습니다.
식당에서 식사를 하면
현금도, 잔액 표시도 없이
손목 인식으로 포인트만 차감됩니다.
한 끼에 얼마인지보다
‘생각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먼저 와닿습니다.
이동 중에는
누가 지켜본다는 느낌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벗어날 수 있을까?’라는 질문도 떠오르지 않습니다.
흥미로운 건,
일탈이나 불편한 접촉조차
사고로 번지지 않도록
즉각적으로 정리된다는 점입니다.
마치 도시 자체가
선을 넘지 않게 부드럽게 잡아주는 느낌입니다.
통신 기기조차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없으면 생활이 안 되고,
비용은 부담되지 않도록 분할·보조로 흡수됩니다.
결국 하루를 마치고 나면
이 도시는 폭력적이지도,
냉혹하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너무 친절해서
어느 순간부터
‘스스로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 상태’가 됩니다.
질문입니다.
이런 능력자 자치도시는
1) 일반인에게 이상적인 보호막일까요?
2) 아니면 눈에 보이지 않는 관리망일까요?
3) 여러분이라면 이런 도시에서 사는 걸 선택하시겠나요?
설정 조언이나 감상, 자유롭게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