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 칭찬들이 많아서, 그간 읽고 싶었던 대종사를 드디어 3권까지 다 읽고 여기 고무림의 연재까지도 따라잡았습니다. 현재 고무림의 일반연재란에서 연재중인 소설입니다.
일단 주인공이 무한 능력을 가지고 시작하기 때문에, 주인공의 성장과 발전을 지켜보는 무협의 핵심 재미가 덜하고, 주인공이 어릴때 마을을 초토화시킨 암중세력 정도밖에는 뚜렷한 음모나 목적의식도 안보입니다. 소설내 갈등도 주인공과 따로 놀고, 주인공의 위기가 없기에 안타까움도 거의 없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을 읽다보면 은근히 재밌습니다. 그만큼 산만해질수 밖에 없는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작가의 솜씨가 돋보입니다. 큰 사건이 하나가 해결이 되었는데, 적당히 숨기고 적당히 드러내는 작가의 능숙함이 좋네요.
신에 가까운 인물을 묘사해야 되는 위험부담을 약간의 아쉬움은 있지만, 어느정도는 잘 극복해서 크게 부자연스럽지 않은 것도 장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만, 이런 인물을 묘사할때는 조금만 더 감추어서 해석의 여지를 좀 더 남기는 것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어떻게 중후반을 끌고나갈지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