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아주 우연한 기회에 장경님의 큰 은혜를 입어 성라대연 사인본을 구하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사실은 다른 분들에게 자랑하는...)으로 생각하며,
성라대연에 대한 나름대로 짧은 지식을 펴 보이고자 합니다.
한동안 머리를 쓰지 않아 날카롭지도 그렇다고 좋지도 않은 글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글을 보고 나름대로 느낀점을 적어볼께요.
감상입니다. ^^;;
**********
성라대연은 천산왕 소호의 강호 종횡기라고 볼 수도 있다. 물론 천산왕이란 별호는
나중에 얻게 되지만, 천산에 살던 한 인물이 자신도 모르게 얻은 기연으로 나중에는
무림 고수의 반열에 들게 되는 이야기... 그리고, 자신이 진정으로 사랑했던 여인을
지켜내는 이야기이다. 소호를 보면 '천마군림'의 '무영'이 생각났고, 한 여인에 대한
사랑은 '은행나무침대'의 '황장군'이 생각나기도 했다.
성라대연을 보며 아쉬운 점은 무언가 보여줄 듯 하면서 보여주지 않는 그리고, 끝내는
독자들의 맥이 빠져 버리게 아무 일 없이 살아나오는 주인공들...
성라대연을 굳이 표현하자면 '김용'의 '천룡팔부'와 같은 느낌으로 아주 멋지게
시작하나, 마지막은 너무 성급하게 끝내 버리는 듯한 아쉬움을 주는 글이다.
더 이상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 가기도 급하거니와 굳이 해피엔딩으로 결말을 내는
이야기를 만든 것이 약간은 어색함이 들기도 하지만, 별들의 잔치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의 많은 별들이 있으면서도 그 별들이 나름대로 빛을 발하게 하는 그 빛이 전혀
어색하지 않은 그런 좋은 작품이다.
**********
병원에서 간호사와 의사들의 눈총에도 불구하고, 책을 놓지 못했습니다.
오죽하면 저의 마눌님께서 책을 숨겨놓았겠습니까만 어떠한 외압에도 불구하고
전 끝내 8권을 다 보았습니다. 어렵게 본 만큼 많은 것이 남았지만, 마지막에
아무일없이 살아오는 소호와 아라사 그리고, 아민.... 너무 허무했습니다.
차라리 저들이 살아오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까지....
그래도 좋은 작품을 보게 해 주신 장경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