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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지 감상/비평
금강님의 글들을 읽고...
표향선자·2003.08.12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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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최근까지 읽은 책을 보고 이러한 글을 적습니다.(집에 금강님 작품이 13종류있고 나머지 더 살려고 해도 책방에 안팔아서 나머지는 빌려서 많이 보았습니다.)

제가 처음 금강님의 글을 본것은 80년대 후반 세로줄로 된 책에서 부터였습니다.

그 당시 세로줄의 내용치고는 엄청난 수작임과 동시에 너도 나도 친구들이 금강작품은 재미있다고 했었을 정도였습니다.(상대적으로 사마달, 와룡강....님들은 좀 작품성에서는 천대받았지요)

그 뒤 발해의 혼, 풍운고월조천하가 특이하게도 3권짜리와 5권짜리 두꺼운 가로줄로 나오더군요.

참신한 발상과 세로줄의 짧은 글에서는 보일수 없는 장편다운 글이었습니다.

설정, 사건의 전개, 등장인물들의 풍성함등등....  그 당시 무협작가님중에서는 아마도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지 않았나 싶네요.

그런데 어느 칼럼을 보니(특이하게도 유명하신분이 금강님에 대한 글을 올리셨더군요) 그 동안 제가 느낄 수 없었던 부분에 대해 많은 부분을 설명해 놓았더군요.

몇가지 적어보면..

1. 주인공의 성격및 기타 특징이 전 작품이 다 대동소이하다.

2. 항상 신비단체가 나오고, 그 신비단체는 무림의 왕좌를 차지하려한다.

3. 신비단체를 벗기면 또다른 신비단체가 최후에 있다.

몇가지 더 있지만 대체로 이러한 부분에 대해 적혀있더군요.

저도 그뒤 다시 금강님 작품을 읽어보니 어찌나 다 비슷하던지.....(이때는 머리가 상당히 굵어져서 순수하게 재미로만 볼 시기를 넘어버려서)

몇년뒤 여러 사정으로 다시 금강님의 대풍운연의가 나왔고 좋아해서 몇권 사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대풍운연의6권사놓고 읽을 엄두가 잘 나지 않더군요.

문장이나 사건구성은 보다 더 치밀해지고 날카로움이 번득이는듯 했으나 역시 전체적인 냄새는 과거의 작품과 너무나도 같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저처럼 과거에 금강님의 작품을 모두 읽어서 왔던 사람에게는 글의 뛰어난 문장력이나 사건구성이 아무리 치밀해도 전체가 대동소이하다면 약간 꺼리게 되지 않나 싶네요.

마치 밑의 백상님의 글의 비판처럼 금강님의 작품에서도 약간은 그런 향을 많이 내고 있는것 같습니다.

아마도 이건 작가의 딜레마아닌 딜레마일것 같습니다.

문체나 모든 부분에서 자신의 가장 뛰어난 성명절기로 최선의 작품을 내놓는것인데 그러한 성명절기가 몇십년이 흘러도 잘 변하거나 퇴색되지는 않겠죠.

오히려 더욱 더 뛰어나게 변하게 될지도.....

하지만 작품의 수가 쌓이고 쌍이면서 그러한 작품의 향기나 느낌도 변화를 줄수도 있지 않겠냐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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