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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설봉'님의 독왕유고..를 읽고...+이것 저것
일초반식·2003.08.13 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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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저에게"" 현재  우리나라에서 활동하는 최고의 이야기꾼을

    (후후 '저에게' 입니다.. 작가님들 서열을 논하려는게 아니라 개인적 취향 때문에)

두 분 선택하라면  주저없이 '좌백'님과 '설봉'님을 꼽을 것입니다.

뭐 앞서 김용님의 글들에 대해서 이야기가 많았었는 데 물론 김용님의 소설은  문

학 적 가치는 높지만 솔직히 작품자체가 가지는 매력은 그리 뛰어나다고 생각치 않

습니다. 그저 고전이니까 누구나 한번쯤은 볼 가치가 있다는 정도지요. 마치 판타지

소설을 논할 때 (요즘은 모르는 사람이 없지만) 누가 '반지의 제왕'을 재밌나고 물으

면 고개를 흔들면서도 꼭 한번 읽어봐야 된다고 강조하는 것 처럼요(제가 그렇습니

다) 후후 솔직히 반지의 제왕을 읽으면서 한번도 졸지 않으신 분은 정말 ... 존경하겠

습니다...

하여간 제가 두분을 손에 꼽는 이유는 두분의 글을  쓰실 때의 자세떄문입니다.

물론 모든 작가 분들이 글을 쓰실 때 피나는 노력을 하지 않으시는 분이 있겠느냐만

은 이 두분의 노력은 분명 남다른 곳이 있습니다.

좌백님의 글을 읽다보면' 정말 아 그래서 그랬구나.'하는 생각을 열번도 더하게 하

게 됩니다. 마치 잘 만들어진 영화에서 그러는 것 처럼 지나가는 행인의 사소한 말한

마디, 의미 없어 보이는 몸짓하나조차도 후에가서 보면 다 연관이 되 있으니까요.

정말 요즘 결말을 생각하지도 않고 그날 그날 글을 쓰다가 자기도 수습 하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러 글을 중단(혹은 삼펀포로 빠지는)하는 몇 몇 작가들을 보면  

새삼 '아 대단하구나.'하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제가 젤 싫어하는 종류의 글이 바로 결말을 생각해 놓지 않고 그때그때 쓰는 글이니

까요.

하여간.. 좌백님과 마찬가지로 설봉님의 작품을 보면 정말 글을 열심히 쓰시는 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설봉님의 글을 보면 기타 다른 작가님들의 것보다 보다 전문적

이고 보다 치밀한것을 알수 있습니다. 정말 때론 지루하기까지 할정도로 박학한 지

식을  책 속에 풀어 놓습니다. (물론 지루하지는 않습니다. 후후 과장법입니다.)

매번 다양한 소재에 다양한 인물을 가지고 어찌그리 많은 지식을 풀어내놓는지.

글을 쓰기 전부터 그 모든것을 알고 있었다면 설봉님은 분명  

독 전문인, 전문 한의사, 전문 고문사, 전문 지질학자, 전문 곤충.독충학자. 전문

감여가 등등 많은 전문인의 감투를 지니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해 봤습니다.

(물론 무협소설가라는 감투까지....)

후후 당연히 그럴리가 없기때문에 설봉님은 하나의 소설을 쓸때마다 정말 많은 연구

를 하시는 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확실히 전에 쓰신 글들과 요즘의 글들을  비교해 보면 '필력'의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뭐 산타,수라마군,남해 삼십육검까지는 그러한 점을 별로 못 느끼겠습

니다만 '독왕유고'를 읽고서는 (후후 넘 오래된 작품인가요?) 약간의 배신감을 맛보

았습니다. 글 전체에서 느껴지는 긴장감에 비하여 결말이 너무 허무했다는..후후

그래도 요즘은 설봉님의 옛글을 더듬어 보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독왕유고'어쩐지 약간은 미숙한 작품... 그러나 많은 노력이 들어있는 작품.

왠지 설봉남의 어린시절(?)을 엿본 것 같은 기분에 잠시 웃어봤습니다.

아직까지 설봉님의 작품들을 안보신 분들은 꼭 책이 나온 순서대로 (출판일을 따져

가면서요) 되집어 보세요. 후훗 그냥 책을 읽을 때와는 또 다른 재미에 빠져들겁니

다.

매번 설봉님이 어떤 소재를 가지고 어떻게 발전해 나가는 지를 느낄  수가 있답니

다.  (요즘에 와서 완결하신 사신은 정말 대작입니다 ㅜ,.ㅜ 대형 설서린 많은 기대

하고 있씁니다 )

아 설봉님의 글들은 약간 비장한 면이 많으니까 꼭 중간 중간 유쾌한 소설을 읽어 주

세요. 예를 들어 좌백님의 금강불괴 같은 후후 사실은 저도 어제는 금강불괴를 오늘

은 독왕유고를 읽었답니다. 그저께는 천봉종왕기였나?

어 써놓고 보니까 추천도 아니고 감상도 아닌 애매한 글이 되 버렸네요.

그냥 아무생각 없이 읽어 주세요. 한밤중에 뭔가 흔적을 남기고픈 이의 외침이었습

니다.

추신 .. 흠 왠지 설봉님의 전성기가 요즘이라면

          좌백님의 전성기는 예전이었던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아마 저만 가지는 생각일 것입니다.(첨마군림 인기가 많더군요)

      

          하지만 분명 천마군림은 예전 작품에 비하면 완성도가 떨어지는 듯

            

           왠지 그때그때 사람들에게 밀려서 글을 쓰신듯한 .......

                      

           아직 완결되진 않았지만 글 자체가 가지는 느낌이 그렇다는 애깁니다.

          

           후후 그래도 좌백님을 믿습니다..

           이 무더운 여름에 글 쓰시느라고 고생하시는 작가님들

                     '''''''''모두 WHITING(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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