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철산이란 이름은 몇번 들은적이 있길레(감상,비평에서) 파산검을 빌려보았다.
책이 두꺼워 뿌듯한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는데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
결국 챆을 다 읽고 파산검을 클릭해 보니 네 명이 추천을 해 놓았다.
아무리 개인의 취향이라지만 어찌 비판하나 없나 생각했다?
그래서 지금 이 글을 쓰는 것이지만.
무협소설이란 일종의 판타지다. 사실이 아니란 것이다. 그래서 너무 현실성이 없어지는걸 방지하기 위해 설정이란 것이 존재하는 것이다.(설봉의 산타같은 소설에 갑자기 묵향이 검강을 사용하며 나올수가 없지 않은가?)
파산검은 여러 설정들이 나의 이해력을 힘들게 하였다.
비판에 앞서 간단히 설정을 나열한다.
상씨검문 12대 문주인 상음괴는 천하제일의 무인이다.
그는 더 이상 싸울 상대가 없자 무료해 하다가 우연히 책속에 나오는 파산검을 읽고서 하나의 계획을 세운다.
(나중에 밝혀지지만 자신의 이기어검류의 검법을 제자에게 전수시키고 자신의 후대에겐 파산검을 찾으라 시킨것이다.)
그래서 그는 조사동부에 거대한 9*6meter 의 철문을 세우고 거기다 파산검으로만 열리리라 하고 써놓는다.
아들은 부담감에 어려서 가출을 한데다가 아무 무공도 남겨두지 않고 그 철문 뒤 조사동부에 모든것이 들어있다고 한다.
13대는 정신을차리고 철문을 열려고 한다.
여러 방법을 쓰지만 안된다.
14대는 강호의 검들을 구입한다. 파산검을 사려고. 가산 모두 탕진.
15대는 천원신공이라는 내공을 개발한다. 삼갑자의 내공을 얻었다.
16대는 내공을 화경의 경지까지 이르고 검강의 경지(3권에 나온다) 까지 갔다.
근데 검이 내공을 못 받혀서 문을 못자르고 검의 파편에 다친다.
17대는 어쩌다 몽고병에게 끌려갔다.
18대는 어떻게든 철문만 여는것이 가문의 숙원임을 알고는 있다.
19대는 주인공. 17대인 할아버지가 탈출해서 책자(13대부터 자신까지의 발전상황을 적은)를 전달하므로 주인공의 강호출행이 시작한다.
여기까지가 설정이다.
그러면 이제부터 문제의 시작이다.
Q1. 왜 문을 못 여는가?
여러가지 허접잖은 이유를 댔지만 그냥 동혈에다가 철문으로 막아놓은것을 왜 못여나?
간단히 망치와 정만으로도 8대 200년이란 시간이 걸릴까?
그 주변 동혈을 조금씩 까면 되는데.
Q2. 상씨가문은 없고 상씨가족만?
소설을 보면 나중 주인공이 나올때는 그와 부모님만 나온다.
아무리 그 당시 사람의 씨가 귀하다고 설정해도 그 잘나가던 가문이 씨가 마르나?
친척은 하나도 없다. 친척들은 가만히 있고 대를 이은 독자들만 조사동부를 열어야한다는 그런 설정인가? 그건 더 말이 안되지만.
결국 상씨가문이 아닌 상씨가족이 되고 만다.
(풍종호의 호접몽은 더 황당하지만.)
Q3.내공의 급성장?
세 명의 소림승이 개정대법으로 내공을 주고 각파의 영단을 준다.
그걸먹고 15대가 만든 내공비법으로 내공으로만 천하 다섯손가락에 든다.
여기서 쓸 것이 갑자기 많아진다.
-개정대법을 준 소림승들은 6개월 후에 다시 보통의 몸으로 돌아온다.
말도 안된다. 그게 가능하다면 개정대법과 대환단으로 하나의 소림제자를 무림지존으로 만들수 있지 않나?
아무런 희생없이 개정대법이 가능한 소설은 처음본다.
-15대조는 최고의 내공법인 천원신공을 만들었다.
우낀다.
한 사람이 만들수 있는 내공법은 한계가 있다.
수많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명문정파들은 핫바지인가?
내공만 속성으로 익히는 마공이 많은 마교에서도 들으면 웃기지도 않는다.
수많은 실패속에 여러사람의 희생도 가미가 되어야 하나의 내공심법이 탄생하는게 아닌가?
근데 하나의 인간이(천재였다는 얘기도 없다.) 그런 내공을 만들고 그 검증도 안된 내공을(16대조와 19대 주인공 단 두명) 아무 탈도 없이 잘도 익힌다.
Q4. 한신의 등장?
인제 스토리는 흐르는데 한신이라는 비중있는 조연이 출연한다.
그는 종남의 촉망받는 일대제자로 우연히 얻은 검보를 익혀 사문의 검술과 접목하는데 장문인과의 대련중 그 검법을 써 파문이 된다.
무공을 폐하기 전 탈출하여 강호를 행보하다 우연히 소림승을 헤쳐 소림사 참회동에 갇힌다.
내공도 없어진 그는 10년동안 갇힌 참회동에서 나오는 조건으로 주인공이 당주로 있는 척마당에 들어가게 된다.
-같은 9대문파고 종남과 한신의 관계를 알면 소림은 그를 종남에 넘기지 않을까?
내가 종남 장문이라면 한신을 소림에 부탁해 처단한다.
거기서 그치지 않고 척마당에 들어가 강호를 활보하는 한신을 가만히 둔다.
-내공이 없어진 한신이 뭐가 대단하다고 무맹은 그를 참회동에서 꺼내오나?
아주 굉장한 고수나 그런 대접을 받는것이 아닌가?
Q5.15대조는 검강을 이루었다. 근데?
3권에 보면 15대조는 검강의 경지에 도달했다고 나온다.
내가 알기론 검강이면 거의 모든것을 자를수 있다.
설정상 철문을 자르진 못한다 하여도 그 문을 둘러싼 동혈을 토막치고 토막치면 굳이 철문을 안 갈러도 조사동부를 열수 있다.
검강으로 기껏 돌맹이도 못 자르나?
Q6.지상 최고로 단단한 흑철석? 그렇다면 철문은 무엇인가?
16대조는 파산검이 버틸수 있는 검을 만들려고 노력한다.
그래서 알아낸 것이 현철보다 강한 흑철석. 처음듣는 그 쇠는 운석과 함께 떨어지는데 주인공은 운 좋게 그걸 구하는데 그냥 검강으로 토막쳐 가지고 온다.
세상에서 가장 단단한 흑철석이면 그 철문은 무엇으로 만들어졌나?(당연히 알지 못한다.)
내 생각엔 가장 단단한 그 철문을 검강으로 잘라서 검을 만들고 그 검으로 철문을 깬다.(알이 먼져인가 닭이 먼저인가?)
그리고 마지막으로 강호를 나온지 얼마되지(6개월도 않됐다.) 도 무술도 배우기 시작한(체력단련만 어려서 했다.) 주인공은 마교주보다 약간 약한 천지인 삼마중 지마와 잘도 싸운다.
위에 열거한대로 많은 설정상 많은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재미있다고 추천해 놓은 여러사람에게 이 글을 바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