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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에 입문하고 나서 환골탈태 하기 전 봤던 이상하게 기억에 남는 무협들...
상린남영·2003.08.28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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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생각보다 무협을 많이 읽었습니다;;;

그게 아무 생각없이 읽어서 문제였지요.

예전에 무협을 처음 접하게 된 계기는 아마도

도서관에서 이것저것 소일 하다가 눈에 들어온...

이상한 그림의 책... 바로 김영삼과 김대중의 캐리커져가

그려진 사마달님의 '대도무문'이었습니다.

중 1때까지 그동안 문학만 읽었던 저는... 이런류의 책도 있구나...

라는 생각과 함께 엄청난 문화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대도무문... 정말 재미가 있었지요. 불마신공... 독고무적... 대권도전...

등등 흥미 진진 했습니다. 하지만 그전까지 느껴졌던 뭔가 남는게 없는...

그런 종류의 글이었다고 생각했고 이게 말로만 듣던 그런 흥미위주의 책이구나...

하는 생각이었지요. 하지만!!~ 무협이 주는 엄청난 재미는 그야말로

거부할수 없는 유혹이었고 그래서 전 드디어 강호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신세계 탐험이라고 말해야 겠습니다.  무협을 읽는다는 것은.

정말 이렇게도 환상적이고 로망이 넘치는 세계가 다시 있을런지.

한국에서 이정도의 멋진 몽환의 세계를 그려내는 문학은 이것 뿐이라는 생각입니다.

초기 전 아무거나 막 닥치는 대로 다독 했습니다. 돈이 없던 학생의 신분에 전

언제나 도서관에서 살았죠. 이것저것 마구마구 잡식했습니다. 보는 눈이

없었던 시절이었지요. 하지만 주로 읽던 것은 박스 무협이라 불리는 그런류의

무협이었던걸로 기억되는군요.

서효원 님의 작품... 정말 마구 읽던 그 시기

최고봉이었습니다. 정말 그런 류의 무공원명을 지어내기도 힘들정도의 멋진

작명과... 수많은 여인이 따라다니는 멋진 주인공;;; 정말 무언가 대리만족을

하게 해주던 그런 작품군이었던듯...정말 그렇게 많이 읽어서 이젠 제목도

생각이 안나는 나에게도... 기억되는 작품은... 대설. 천왕성. 마벌. 이정도 이군요.

대설... 정말 전 서효원님의 최고 대작이라 생각합니다.

설정 자체가 예술입니다. 기억을 잃은 주인공. 비밀결사의 선택된 영웅이 되어

악에 맞서 싸우는데... 그 악의 최종 보스가 바로 자신이었다는...

예전 제가 했던 최고의 게임인 창세기전2의 설정과 같다고 해서 논란이 된 부분이죠.

하지만 전 서효원님의 손을 들어주고 싶군요. 그 게임의 광빠들이 많아서인지.

다들 무협따위가 베꼈을 거라는 의견이 많았던듯. 정말 아쉬운 부분입니다.

하지만 그 게임이 나오기도 전에 서효원님은 요절을 하셨는데... 정말 말도

안나옵니다.

그후로 사마달 검궁인 공저의 작품을 정말 탐독했죠.

정말 재미하나는 최고였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물론 사마달님은 저를 강호로

인도하신 분이기도 하니 제가 가장 존경하는 작가님의 한분이죠. 검궁인님은

사실 그렇게 매력적인 작품이 없었던듯. 남들이 다 재미있다던 독보강호도

조금은 시시했습니다. 사마달 겅궁인 콤비의 글은 정말 최고였던듯합니다.

기억이 잘 안나는데요... 흐음. 대소림사. 웅풍독패존. 등등.

특히나 대소림사는 제겐 항상 무언가 무언가를 줍니다.

뭐랄까 약간의 환상이랄까... 지워지지 않는 환상을 남겨준 작품.

천마서생. 사마달님 작품중 가장 제일이라 생각합니다. 멋진 설정.

천년전 인물이 다시 살아나 현세를 제압. 멋지더군요. 어쩐지 최종보스가

일권 중반에 죽어서 이상타했는데.;;

그렇게 읽어도 이상하게 그런류의 글들이 식상해 지지 않더군요. 대단했죠.

중학교 삼년동안 내내 도서관에서 살며... 엄만 공부한줄 알더군요.;;;

한 천권 넘기고 나니... 드뎌 약간은 지루해지더군요. 이젠 소설 쓸수도 있겠다...

라는 망언까지 나오는 경지. 뭘 할지 눈에 훤~히 보이더군요. 그와중에도 무협은

언제나 제게 훤~히 보여도 즐거운 그런 친구가 되어있더군요.

그 시기에 워낙 닥치는 대로 많이 읽어서 인지 이젠 제목이 생각나는 작품이

매우 적어집니다. 초기엔 그래도 열번째로 읽은 작품. 이것이것. 등등 그런식의

생각을 하며 읽었기에 아직도 머리속에 제목이 생각나는듯~

그 상태에서도 기억에 남는 작품은... 글세요. 냉하상님의 영웅신화. 소무림이란

설정에서 절 광란으로 보냈던 작품. 천중행천중화님의 전신. 주인공이 완벽한

무협중 가장 완벽했던듯... 삼권중 이권까지 수련&기연을...;;

야설록님의 대달마. 흐음. 야설록님을 이런식으로 설명한다는게 좀 그렇지만.

어쨌든 그시기에 읽은 무협인데... 하여간 지금 다시 읽어야할 필요성을 느끼는

작가님입니다. 각설하고 대달마 정말 야설록님의 최고작이라 생각. 개인적으로

녹수옥풍향도 좋지만. 대달마의 엄청난 멋진 설정엔... 검군. 검후. 무원측원대(?)

등의 무공의 경지를 시험해서 경지에 맞는 지위를 내리는것. 재미있더군요.

야설록님은 뭔가 개인적인 그런거에 초점을 맞추는거 같습니다.

백상님의 무협을 드뎌 그 시기 끝에 보았고 전 그 시기를 백상님과 마감했습니다.

백상미의 무협은 정말 멋지더군요. 도가적인 그런 색채가 강하면서도 깨닳음에

따른 무공의 진보. 설정이 그렇게 멋지더군요. 최초로 읽었던 화산문하를 백상님의

최고작이라 생각합니다. 정말 다 좋지만 화산문화보다 좋던 작품은 없더군요.

물론~백가신화도 좋더군요.

제가 강호에 입문해서 정말 스승하나 없이... 같이 나아가고 토론할 사형제 하나없이

혼자서 나아갔지만 나름대로 일류고수가 되었다고 생각되는점은... 잡다한 내공

이지만 그것이 좋은 작품을 판별할수 있는 눈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그 기간이 길었던 만큼 제겐 소중한 기억이군요. 그 떨림을 기억 합니다.

이제 강호에 입문하는 모든 분들은 이러한 사이트에서 추천이라는 쉬운 기연을

얻죠. 이젠 수많은 고수님들의 가르침도 받구요.

그래서 이런 잡다한 내공력 없이 주옥같은 명작들만 앨리트 코스로 밟습니다만.

이러한 무협들도 글세요. 좋지 안을까 합니다.

용대운님의 만나 환골탈태 했지만...아직도 그 작품을 보게까지한 이류 삼류시절

그 작품들을 잊지 못하는것은 어쩌면 그 시기엔 순수하게 무협을 동경하고 좋아

했던 그 마음에서 일거같아요.

한번 보면 끝을 보는 마음으로 도서관에서 살다시피 하고...

길가다 경신법을 쓴다고 혼자 날뛰고...

유쾌한 친구처럼 항상 저를 지켜준 그 무협들을 잊을수야 없겠지요.

이젠 재미 없고 설정이 이상하면 쳐다 보지도 안고 취향찾고 하는 저를 발견합니다.

그 때의 막가는 잡식이 참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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