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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풍운제일보 & 진용님 작품들의 짧막한 감상
風量刀·2003.08.31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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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단 추천 글입니다.

현재까지 진용님의 작품인 몽검마도, 무명계, 생사도, 비정소옥을 다 봤습니다.

나머지 감상은 밑에 쓰겠습니다.

일단 풍운제일보에서도 진용님 글의 특징인 '강렬함'이 여전히 살아있습니다.

진용님의 그을 무기로 비유하자면 "만근짜리 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진용님의 글을 읽으면 가슴속 깊은 곳에서 지금까지 쌓아뒀던 모든 힘을 짜내어

어디론가 분출 시키는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마치 제 안에 잠들어있는 파괴 본능을 이끌어내서 분출시켜버리는 듯한 느낌입니다.

그렇다고 진용님 글이 흉악 무쌍하다는 소리는 아닙니다.

여튼 진용님의 글 안에는 폭발적인 광폭함과 후련함이 들어 있습니다.

전작들중 비정소옥을 제외한 나머지 작품들은

그런 느낌이 책 처음부터 끝까지 지속됐습니다.

쉴새없이 치달리는 미친 소처럼 말이지요.

이번 풍운제일보에서는-개인적으로 귀도라는 제목이 더 맘에 들었지만-

진용님께서 지금 까지와는 약간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계시는것 같습니다.

(이 부분에 관해선 뒤에 조금 더)

풍운제일보에서는 강렬함 안에 약간의 휴식을 넣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진용님의 무협에서 보아왔던 혹은 진용님이 생각하고만

계시던것을 많이 풀어내신것 같습니다.

풍운제일보는 몽검마도처럼 시종일관 강력한 마귀가 짓눌러 오지 않습니다.

무명계처럼 암울한 무엇이 깔려있지 않습니다.

비정소옥처럼 슬픔이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사나이들이 있습니다.

무엇이 사나이냐고 물으신다면 진용님의 소설이라고 하고 싶습니다.

왠 순환 오류냐구요? 그게 아닙니다. 진용님의 소설속에서

어떤 치열함을 느끼셨다면 그게 사나이라는 것입니다.

아마 진용님이 곰으로 둔갑하셔서 꿈꾸던 바로 그 무엇일 것입니다.

풍운제일보는 한템포씩 쉬어 갑니다.(전작들에 비해서 말이죠)

그래서 기대가 됩니다. 한구비씩 넘어갈때마다

또다른 산이 나올테니까 말이죠.

한번 읽으시면 진용님이 계속 풀어내는 태산같은 압력에

깔려죽을지도 모를 공포에 풍운의 한발을 계속 내딛을 수 밖에 없으실 겁니다.

또한 곰님의 연륜(이라고 해서 곰님이 나이 많으신건 아닙니다.-_-;)에서

묻어나오는 성실함과 뚜렷한 작가의식에 박수를 치고 싶습니다.

음.. 제 보잘것 없는 글 하나가 진용님의 살림에 보탬이 되길 빌며......-_-;

곰님 만쉐이~

2.

처음 진용님 작품을 본건 학교 도서관이 었습니다.

한참 도서관에서 소설 빌려보던 때였습니다.

무엇이 재밌을까하다가 하이텔 무림동에서 몽검마도가

재밌다는 글을 어디선가 얼핏 본거 같았습니다.

그래서 빌려다 몽검마도를 봤습니다. 감상은 정말 화끈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누군가가 이렇게 감상평을 쓰면 한참 기대를 하고 봤다가

뭐냐 느낌이 안오잔냐....... 하고 화내시는 분들도 계실까봐 염려스러운데

여튼 제가 받은 느낌은 정말 놀라운 것이었습니다.

무협을 읽으면서 개인적으로 '검'이라는 무기에 환상을 가졌었는데

몽검마도를 읽으며 제가 원하는건 '도'라는걸 알았습니다.

만근짜리 도로 바위를 쳐 부실듯한 그 짜릿한 피빛 파괴란건.......

그리고 다음에 연재하신 무명계-처음엔 야차맹-역시

이것저것 다 좋지만 역시 가슴을 후련하게 해주는 강력함이 맘에 들었습니다.

나중에 마지막에 가서 늙은이들의 주책이 분위기를 깨는듯 했지만

뭐 그래도 그부분은 몇페이지 안되니.........

생사도는 곰님께서 예전에 다른 사람 이름으로 냈던 작품이었습니다.

애착이 가셔서 다시 고쳐서 내셨지요.

음...... 이 작품에서 구무협의 향수를 떠올리신거 같습니다.

진용님 작품은 신무협같지만 잘 뜯어보면 구무협같은 면이 있습니다.

나쁘다는 의미는 아니구요, 구무협과 신무협의 절묘한 조화가

그리고 조화속에서 구무협을 눈치채기 힘든게 진용님의 작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앞의 세 작품에서는 진용님이 꿈꾸던 파괴적인 환상을 보이신것 같고,

비정소옥에서는 치열함 속에서의 비정 그리고 힘든 삶을 보여주셨습니다.

음... 진용님께서 책까지 보내주셨는데, 귀차니즘으로 연재분만 보고

보내주신건 못봤습니다.-_-;; 이자리를 빌어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음.. 더 적고 싶은데 온라인상으로 막 적다보니 쉽지가 않군요..

다른 작품들에 대해서도 좀 더 자세히 적고 싶었는데요.

여튼 계속해서 진용님의 건필을 빕니다.

그리고 모두들 행복하시고 저에게도 행복좀 떼어주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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