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라운지

라운지 감상/비평
장상수님이 그립습니다.
견토육할·2003.09.02 00:00
2,481
8

장상수님의 작품중에서 제가 읽은 것은 삼우인기담과 풍우뇌협 그리고 금슬상화 3작품입니다.제가 그분의 글을 좋아하는 것은 신무협 초반 신무협 쟝르를 만드는데 이분도 일조하셨다는 점도 있지만 독특한 구성과 많지않은 전투 장면만으로도 훌륭한 작품을 이끌어가는 치밀한 스토리와 문체 ,그리고 그 속에 살아있는 케릭터들에 감동받았기 때문입니다. 삼우인기담을 제외한 나머지 2작품은 어딘가에서 연재되다가 모두 미완으로 끝났다고 알고있습니다만 하지만 짧은 연재 분량에도 불구하고  특이한 구성과 스토리는 역시 장상수님답다는 느낌이 납니다.

제가 그분의 글중 처음 읽은 것은 삼우인기담입니다.3명의 주인공이 1가지 사건에 대해서 가해자와 피해자가 되고 나중에 보면 그 가해자와 피해자란 개념도 상대적인 개념으로 흘러가면서 누가 가해자이고 피해자인지 그리고 각자의 회상에 의해서어딘가 잘 이해되지않던 사건의 전개가 결국 이해가되는 독특한 구성의 작품입니다.

삼우인기담은 하나의 동일한 사건에 대해서 3명의 주인공들이 다른 입장에서 보는 상황이 조화를 이루는 한곡의 현악 3중주 같은 느낌이었습니다.그 특이한 구성도 좋았지만 하나하나의 작은 사건과 대화들이 모두가 치밀하게 연결되고 그 동일한 사건들이 각자 다른 사람들에게 다르게 인식되는 상황묘사와 심리묘사가 너무나 사랑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장상수님의 나머지 작품을 읽으려고 도서대여점과 만화가게를 주말마다 돌아다니며 찾다가 결국 2년만에 우연히 어느 분이 연중된 작품을 파일로 보관하고있는 것을 발견하고선 너무 기뻐서 마치 날아갈 것 같았습니다.. 나머지 2작품은 삼우기인담과는 약간 달리 무협적인 요소가 좀 더 강하긴 했지만 그래도 작품속에서 장상수님의 체취를 느낄 수 있어서 너무 기뻤습니다.풍우뇌협과 금슬상화는 제가 구한 파일이 잘못되어서 스토리가 중간에 끊긴 것인지 아니면 연중인지는 모르겠습니다.하지만 완결되지않은 일부만 보더라도 이렇게 재미있는 것을 보면 언젠가 다시 글을 올려주시면 얼마나 기쁠지....물론 삼우기인담 이후의 작품은 약간 독자들과 타협했다는 느낌이 많이 듭니다.무협적인 요소가 강해지고 조금 코믹하다던지 아니면 무협적인 요소가 많이 강해졌다는 느낌입니다.그래서 조금 아쉬우나 장상수님의 장점들이 살아있는 글 같아서 혹시 못보신 분에게는 한번 권해드리고싶습니다.

풍종호님이 다시 글을 쓰시는 것처럼 장상수님의 글이 언젠가는 다시 이어지길...

장상수님의 필력을 따라가는 신진작가가 요즘은 그리 잘 안보인다는 것이 아쉽고

그래서 장상수님이 더욱 그립습니다.물론 지금 현역 작가님 중에도 약 10분 정도는 장상수님에 비견될만하다고 생각합니다만 최근 신진 작가님 중에선 삼우기인담을 능가할만한 작품을 쓰신분은 별로 없다고 생각합니다.물론 제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장상수님의 작품 중 삼우기인담을 제외한 나머지가 출간된 것이 있다면

제게 알려주실 분을 찾습니다.

그리고 제 닉네임 견토육할은 겐또 60%란 뜻입니다. 자격증 시험도 책 1 페이지도 안읽고 100% 겐또로 붙은 저의 자화자찬격인 아이디입니다.

오늘 처음 감상을 올리다보니 손이 떨리네요.짧은 감상 이만 올립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