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곤무정 1~2권을 읽고.
<편의상 존칭 생략>
건곤무정.
처음 이 책을 들었을땐 그다지 읽을만한 책이 책방에 없었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을
려고 선택했을수도 있다. 난 이 책을 들었고 표지를 보았다. 참고로 내가 책을 고르는
기준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책의 제목과 표지였다. 건곤무정의 제목과
표 지는 나의 뇌리에 그리 남지는 않았다. 현재 내가 본 책 중 가장 인상적인
표지를 가 지고 있던 것은 <호위무사> <천마군림> <천산유정> <추혈객> <사신>
이었다.
시작은 솔직히 단순했다. 너무 뻔한 이야기인듯 했다. 주인공이 철무정의 인의철가
가 불시에 습격을 당해 하루만에 일가가 무너졌다. 살아남은 사람은 철무정 혼자
였다. 그리고 그는 지옥도를 익혔고 복수를 시작하는 내용이었다.
솔직히 말해서 이 책은 나와 맞지 않았다. 주인공이 너무 강했다. 철무정은 신풍문
의 고수 4명과의 싸움에서 이겼으며 혈애이랑(맞던가)을 단검에 갈랐다. 그리고
위지겸을 죽일려던 12명 가량을 혼자 이겼다. 너무 현실적이지 못했다.
하지만 풍운님의 표현력은 매우 맘에 들었다. 직접적 표현. 목을 벨때 서걱이란
단어는 나의 머리에 계속 남았다. 그렇지만 너무 똑같은 표현이 자주 들어간것
같기도 하다. '무기끼리 부딪쳤을때 쇠음이 나지 않고 폭파음이 났다.' 라는 내용을
가진 문장이 자주 보였다.
풍운님의 건곤무정. 나에겐 썩 재미를 주지 못했다. 그런다고 해서 건곤무정의 책
을 2권에서 끝내야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읽으면 읽을수록 재미있어지고 깊이
빠지는게 책이니까.
- 유랑시인 향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