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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지 감상/비평
보표무적에 대해서..
북문·2003.09.20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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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보표무적을 간단한 몇줄로 추천했었는데... 짦지만 그때 기분을 있는 그대로 표현한 거였읍니다.

다시 생각해보고 제나름에 감상평을 적고자 합니다.

보표무적은 3권분량이 연재되어 있는데. 아직 책으로 출판되지 않았읍니다. 조만간 출판이 기획되고 있는 모양이니 안읽으신 분들은 책으로 보시길 권합니다.

조회수를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이미 인기작품으로 인정받고 있는 상태입니다. 저도 얼마전에 감상비평란에 추천평을 보고 별 기대없이 읽어보다가 그만 밤을 세고 말았으니까요.

입소문이 났다고 보면 되겠죠.

전체를 뭉텅거려서 느낌만을 말하자면 따뜻하다. 상쾌하다 라고 할까요

얼마만에 무협을 보면서 이런느낌을 받았는지 모르겠읍니다. 작가가 기존에 작품군이 없는 신인작가로 알고있는데 글전개도 깔끕합니다.

이작품의 잔재미를 떠나서 장점이라고 생각되는 면을 꼽자면.

무협소설이란게 좀 천편일률적인데가 있는 편입니다. 예를 들어 너무도 유명작가인 용대운의 작품군을 보면 주인공 한사람이 계속 상대방 강자들을 차례로 쓰러뜨려 나가는 형식입니다. 다른 작품들도 대체적으로 차용하는 방식이죠. 군림천하같은 경우는 그런 면을 벗어나고자 하는 면이 보이긴 하지만 태극문, 강호무뢰한, 탈명검, 독보건곤 등에 이르기까지...

결국 주인공이 모든 전개를 다 이끌어갑니다. 물론 이것이 나쁘다고 볼 순 없읍니다.

다만 너무 그런방식을 차용하고 있고 이야기전개가 너무 획일적이단 느낌입니다.

그러다보니 조연들은 그야말로 들러리죠.

보표무적을 보자면 처음 진행기간 상당부분까지 주인공이 누군지 모를 정도이고 여러인물들의 이야기가 얼켜서 전개되고 있읍니다. 이런 형식은 작가의 섬세함이 부족하다면 난잡해질수 있읍니다. 그러나 제가 보기엔 세련되게 그런 면들을 풀고있다고 봅니다.

따로 떨이진 작은이야기들이 모여서 전체적인 모양세를 형성해 나간다고 할까요.

이런 형식의 장점은 역시 인물들이 살아있다는 것이죠. 주인공에게 무공을 넘겨주기 위해 잠시 등장했다가 사라지는 소모품형식의 인물묘사는 아니라는 겁니다.

리풀을 보면 여기 등장하는 인물중에 객점주인 영춘이 인기있다는 것을 알수있읍니다. 저도 마찬가지지만 그외에도 점소이 복대, 아평 주방장 달호, 아연. 그리고 이노인, 사파고수 담백. 보표단의 신참들.

삼류무사에도 보면 주인공 장추삼외에 여러인물들의 성장을 잘표현하고 있다고 생각되지만 상대적인 관점에서 보면 보표무적에선 인물묘사가 훨씬 자연스럽다고 느꼈읍니다.

삼류무사의 경우 좀 지나치다싶을 정도로 시적인 표현이랄까 현학적인 표현을 직설적으로 적용해서 등장인물의 묘사를 하고 있다고 느꼈읍니다.

- 오해는 마시길 삼류무사가 떨어진다는 건 아니니까요 -

기억에 남는 작품, 읽고있는 소설들을 꼽아보면 역시 유기적으로 주인공과 등장인물, 이야기전개 등이 결합되어 흘러가는 소설들이었지 싶읍니다.

그런면에서 보표무적의 장점이 있고.

무엇보다 이소설의 장점은 따뜻하다는 겁니다. 웃음도 그냥 억지웃음이 아닌 따뜻한 웃음을 이끌어냅니다.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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