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왕동주.
21세기 들어와서 내가 읽은 책중에 가장 흡입력이 뛰어난 책이라고 단언한다.
많은 훌륭한 작품들을 읽었지만 대체적으로 끝까지 이정도 흡입력을 갖은 책은 없었다.
이재일
이름이 비슷한 어떤 작가와 착각을 해서 인연이 없던 그에 대헤 자세히 알게된 것은 올해 고무림에서였다
더이상 내가 착각할수 없게 이재일의 쟁선계는 너무 유명했다.
그래서 묘왕동주를 흝어보고 않 읽은 책이라는것을 깨닫고 쟁선계와 묘왕동주를 빌려왔다.
쟁선계.
너무도 유명한 책을 읽으려니 적잖이 부담이 되었다.
기대가 큰 만큼 실망하면 안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읽어서 그런지 그다지 흥미가 일지 않았다.
10년의 집필기간이라는 말이 새록 다가올정도로 설정, 문맥, 단어 하나하나에서 작가의 엄청난 정성을 느낄수 있었다.
허나 그냥 엄청나게 잘 쓴(테크닉 적으로) 작품이라는 생각만이 들뿐 별다른 감흥 아니 약간 실망한 나로서는 묘왕동주라는 책이 왜이리 무식하게 두꺼워 보이던지.......
아무런 기대없이 읽던 묘왕동주.
그 엄청난 흡입력에 장난아니게 빠져들었다.
주인공의 매력,설정,문맥,다체로운 조연들 그리고 엄청난 재미. 어느것 하나 대작 무협소설이 갖추어야 할것을 빠트리지 않은 작품이다.
보통의 작품을 읽고 난 후엔 그다지 많은 장면이 연상이 되지 않는데 이 작품은 내가 당황될 정도로 수많은 영상이 뇌리에 펼쳐젔다.
장옥평과 형수의 마지막 대화. 전율이 찌르릇...
조추림과 나라아합의 특이한 정사.(윽 가슴이...)
나라아합의 여자와 어머니의 선택의 갈림길에서의 선택장면.(정말 잘 표현.)
이것들은 정말 압권이었고 그외에 마봉화의 잔머리 ,장강에서의 혈투 ,꼭 건담시리즈의 샤아를 연상시키는 매용소의 화려한 등장,박한의 깨달음 등등..
나머지 자질구래한 캐릭터들을 정말 굉장하게 표현해내었다.
웃긴건 난 1부 끝날때(작가의 말 읽을때)까지 장옥평이 단독 주인공인줄 알았다.
장옥평이 언제 묘왕동주가 될려나 하면서 말이다.
2부 3권은 481페이지 내가본 어떤 무협소설보다 두껍고 알찼다.
뻥안치고 비뢰도 2권 반 분량은 된다.(일러스트와 잡스러운 캐릭터들 잡담들 빼면 3권 될려나?^^)
내가 고무림에 적을 두는 동안 이 작품보다 극찬할수 있는 작품이 있을까?
아무래도 힘들것 같다.
대왕곤과 반교의 마지막 장면(3권 166).그냥 인상깊어서.
이 비정한 세상은 꿈을 이루어 보려는 사람에게 너무나도 많은 것을 요구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