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에.. 오늘부터 시험이 시작했습니다. 오늘 두개를 봤고, 내일 두개, 낼 모래 두 과목이 더 있죠.. 에.. 그리고 오늘 신승 3권을 모두 읽었습니다.. 에.. 그렇다구요-_-;
아무튼 이런 미친짓(?)을 하면서 신승을 읽고 오랫만에 추천이 아닌 감상으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사실 읽기 전부터 감상란에서 자주 눈에 담았던 책이라 기대가 많았기에, 그리고 작가님의 전작인 엘란을 꽤 재미있게 보았기에 눈이 높아져 감상이 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신승 3권을 읽은 감상을 조금 읊어보려 합니다.
신승 1권까지 봤을 때 전 당연히 추천을 생각했습니다. 주인공의 기행(?)도 매우 웃겼고, 그 주인공에게 빨려들어갈 수 있는 글솜씨도 매우 훌륭했거든요. 하지만 2권 3권 진행되어 갈수록 저는 조금씩 지루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내용의 진행이 진부와 늘어짐의 합창을 시작하기 시작했기 때문이지요. (약간 스포일러입니다) 마교의 첩자내용이나 무림대회의 내용은, 수많은 무협에서 다뤄져왔고 또 그만큼 대중적인 진행이기는 하지만, 그것들로 두권을 묶는 것은 조금 늘어지는 느낌이였습니다. 한권 정도 분량으로 압축되었다면 스피디하면서도 스토리의 진행에 가속이 붙어 더 좋은 작품이 되었을것같네요.
또한 주인공은, 아닌척 하지만 어마어마한 초천재-_-;입니다. 여기서 핵심은 아닌척인데요, 글에 보면 먼치킨류의 특징인 천재성이 드러나있지 않습니다. 전작인 엘란에서 주인공이 빠르면서도 결코 가벼워지지 않게 주인공을 성장시킨 점이 작품을 돋보이게 하는데 일조를 했다면, 이번에 신승은 바로 그 점에서 실패를 했달까요. 정령술과 무공의 차이라고 개인적인 생각을 타진해 봅니다-_-;;;
주인공은 제대도 된 스승이 없습니다. 어쩌다 학승이 되어 기구한 팔자를 지니죠. 그러나 그것이 끝은 아니였습니다. 소림의 기초심법! 이라는 심법을 하나 배우고, 스승이 필사한 역근경 한부를 얻습니다. 그리고 서장의 최고 비급이라는 황룡수라는 무공비급을 얻죠. 그리고 이제 주인공의 천재성이 발휘되기 시작합니다. 15세 정도에 이르기까지 내공심법 근처에도 못가본 주인공은 알음알음식의 문답 몇개와 비급의 열독으로 5년여가 지나기 전에 절정고수에 이르릅니다. 그리고 이러한 사실을 사문인 소림사의 고수들이나 다른 분들이 눈치를 못채죠. 일부로 기해혈에 내공을 묶어 존장을 속이는 장면이 나오는데.. 음.. 소림사의 고수라는 사람이 기를 숨기는 것을, 그것도 직접 상대방의 몸에 자신의 내공을 집어넣어 샅샅히! 훝어보는데도 모를 수 있는가 에 대한 의문을 먼저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더욱이 그 존장이 주인공에 비해 고수라는 설정으로 나오는데 말이지요.
신승..
약간 시간이 한가하시고, 부담없이 글을 읽으시려는 분들께 추천을 드릴 수 있으나, 기대가 커서였는지 저에게는 필이 강하게 꽂히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작가님의 솜씨를 믿고 있는 저로서는 앞으로 신승이 더더욱 재미있고 좋은 작품이 되리라는 것을 의심치 않습니다. 작가님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