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엔 쓰지 못했지만 야설도 껴있군요.
내가 이 작품을 알게된 것은 얼마 안됩니다.
여러님들이 태양과 바람 7권을 읽고란 감평을 올린후니 말입니다.
처음 느낌은 ‘엇! 감비에 웬 판타지?’이었습니다 .
‘이런 희한한 제목의 무협소설이 있다니’하며 보니 꾀 많은 지명도의 작품이었습니다.
‘음~ 맛있겠다.’ 하며 붉은 책갈피를 펼쳤습니다.
참고로 이 추감비잡은 5권까지만 읽고 쓴것입니다.
이유는 너무 길어져 스크롤의 압박을 감당할수가 없기에……
그럼 반말 들어갑니다.
또다시 등장하는 남과북의 지리한 전쟁상황.(내가 혈기린을 읽은지 얼마안되나서)
철혈맹3,정무련 3,해남도1 군룡회1의 세력분포도.
삼국지나 은영전설처럼 천하삼분이 더욱 재미있겠지만 표절시비에 말릴테니 어쩌겠나 이해해야지.(이것은 처음 2권까지의 생각인데 뒤로 갈수록 권모술수로인해 점점 재밌는 상황이 나오는 세력분포가 된다.)
예전의 영불전쟁을 보는듯한 느낌이 든다.
절대군주제의 프랑스 = 정무련 VS 의원 내각제의 영국 = 철혈맹.
장문탁이 주인공이니 만큼 민주주의의 승리라 조심스럽게 점처본다.(아직 완결이 안났으니)
내 개인적인 생각인데 서장의 포달랍궁이나 동영의 쓰메끼리가문이나와서 세력판도의 뒤통수를 치는것도 재밌겠다는 생각.(그럼 글이 아주 조잡해지겠지만 )^^
아주 재밌는 표현이 1권부터 나오는데 천부인에 대한 묘사로 ‘아랫배가 나온 여자가 색을 밝힌다.’고 나온다.
이런 이론은 처음 들었다.
‘발목 얇은 여자가 색을 밝힌다.’는 경험상 어느정도 신빙성이 있더만 ……..흠흠 ^^;;
백야님의 개인적인 경험담을 쓰신게 아닐지……킥킥킥
근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말이 되는것도 같다.
똥배녀: 나 오늘 외롭고 한가해요!
남자: 아니! 당신같은 외모로 나를 찍접대다니.당신같은 똥배녀는 ‘주셔도 안 쩝쩝’ . (19금을 피하기 위한 나름대로 표현의 완화)
똥배녀: 아 외로워라. 오늘은 어떤 야채를, 아니야 오늘만큼은 과일을……
그후로 오랫동안 외로왔던 그녀 드디어 어쩌다가 남자를 잡는다.
똥배녀:이루와 겨우 네번 가지고 그래, 힘네 자기야.
이제 야체가게는 더이상 가기 싫탄말이야잉.
이리하여 똥배녀는 밝힌다는 사실로 증명이 되었습니다.
THIS THEORY PROVED BY DR.TARVAN. haha!
야설은 이만접고 아니 하나 더 있다.
4권에 나오는 이 한줄 <조진이 그 밀서를 본것은, 취향의 흐벅진 젖무덤에 파묻혀 하룻밤을 꼬박 지새운 다음날이었다.>
처음 들으면서도 환상적인 이 표현 ‘흐벅진 젖무덤’.
흐벅진이라는 이 형용사가 무슨뜻인지 정확힌 몰라도 왠지 기분좋은 어감을 준다. 흐흐흐
(사설이지만 예전에 영어공부를 위해 포르노 소설을 구해 공부하려고 했는데 실패했다. 모르는 단어는 한페이지 가득인데 왜 내용은 빠삭하게 다 이해가 될까? )
단점들....
2권인가 -장문탁이 천하제일권의 권법으로 금,은 무사들을 휩쓸때-또 그렇고 그런 소설이 되나?하는 생각을 안할수가 없었다.
너무 짧은 시간에 강해진 주인공에 거부감은 항상 가니깐.(갑자기 성장한 장문탁에다가 시간이 10년밖에 안되었고 어쩌다 기연을 얻어 천하제일권을 얻었겠지 하고 말이다.)
개인적으로 삼류무사나 건곤권등 어쩌구 권은 싫어하기도 하고.
(이 부분은 단점이 아니다.)
요즘은 개연성을 그리 안따지지만 그래도 걸린부분은 소림사 신에서 소환단 열 여섯알을 얻는 장면이다.(봉문하다시피해서 많은 중들이 약초채집 다닌다고해도 너무 많이 주었다.)
그리고 남궁창인의 10년 폐관수련.
폐관한다고 강해지나(산타와 같은 로드무협의 영향)라는 생각이 얼핏 들었지만 뭐 고시공부하는 사람들도 산속 암자같은 곳에서 몇년씩 공부들을 하니 무공도 못할것은 없다는 생각으로 이해를 한다.
다만 10년동안의 폐관생활동안 벽곡단만 먹었을텐데 출관했다고 진수성찬을 만들어준 엄마.
아마 밤새 설사했을거라는 걱정이 개연성보다 더욱 나를 신경쓰게 만들었다.^^
모용추의 도박에 관한 천재란 설정은 이 작품의 최악의 개연성으로 들수있다.
도박의 고수가 되기 위해선 기승분위기의 기를 잘 느끼고 피나는 수련과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이 드는 자제력,판단력,부동심등을 들수있다.
헌데 여기서 모용추는 위에 나열된것 어느거에도 해당이 안된다.
그냥 말 그대로 도신이다.
확률을 따져가며 이기는것이 아니라 초자연적인 감으로 모든 도박을 이긴다는 설정이다.
모용추는 간단히 말하자면 초능력자이다. 그냥 넘어가자 비중이 적으니.
장점들.....
다른이의 소설에서의 발췌해서 소설에 인용한후 주를 단 무협소설을 난 별로 보지 못했다.(기억하기론 단 두 작품.)
얼마나 좋은가 천재작가가 아닌이상 다 발품 팔아서 얻어오거나 상상속에서 건져내는 그 많은 설정과 고증들인데.
얼마나 손쉬운가. 시간절약과 검증된 정보들.
지금이야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서 손쉽게 원하는 정보를 얻는다지만 그 예전 구무협작가들은 얼마나 머릴 싸매고 글을 썼을까? 간단한 경위를 표한다.
(와**란 작가, 얼마나 힘들었으면 자신의 작품을 표절했을까?
공적이 되버린 그는 지금 사무령이 되기위해 피나는 수련을 한다는 얘기가 있다.)^^
나도 한때 무협소설을 재미로 써보고 싶었지만 포기한 이유가 그 역사적인 설정들과 고증을 들수있다.
예를들어 주인공일행이 명나라 시대에 사는데 낙양을 갔다고 치자.
보통 스토리가 흐르기전에 먼저 낙양의 역사나 분위기,명승고적 등등을 한 한페이지 반에 걸쳐 쓴다.
이런것들을 쓸자신이 없다기보다는 귀찮다고나 할까?
그래서 생각한게 나만의 아이디어로 스토리 라인을 잡고 여러 역사나 고장의 설명들은 여러소설에서 짜집기를 한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낙양에 대해선 군림천하에서 무당에 대해선 태검이나 무당괴협전에서 등등…..
아마 주가 꾀 많아질것이다.(등선협로보다 더)
이재일의 쟁선계는 부담스러울정도로 그런 설명이 잘되있다.(이런 작품일수록 정독하면 좋다.)
그리고 좌백의 비적 유성탄은 3권이상 나오기전엔 안볼거지만 굉장히 디테일이라는 소식.
말이 길어졌는데 결론은 보다나은 작품과 작가의 편의를 위해선 인용을 보편화 해야 한다는생각이다.
이 작품은 또한 엄청난 흡입력을 자랑하는데 이유를 생각해보면 간단하다.
과거와 현재를 왔다갔다하며 독자에게 관심을 유발시키는 것이다.
‘그들의 과거가 궁금하면 다음권을 보세요.’이런식으로 말이다.
특히 4권말에서 “그때 서안에선 무슨일이 있었나?” 라는 사곤양의 물음은 새벽 두시여서 4권만 읽고 잠을 자려던 나를 기어코 5권을 들게 만들었다.
영화나 드라마에선 번번이 쓰이는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편집기술을 무협에서 처음 접하는 것은 아니었다.(이 작품은 헤깔리지 않는 장점을 가지고 왔다리 갔다리 한다.)
하지만 예전 3권이 완결이던 작품이 1시간 30분안에 모든걸 보여야 하는 영화라면(메트릭스나 로더브 링처럼 트리올로지도 있다지만) 요즘 7,8,9권이 완결인 추세의 이 작품은 하나의 대박난 미니시리즈를 보는 느낌이었다.
꽤 많은 성공적인 미니시리즈가 이 공식을 사용했던것 같다.
현재의 모습에서 시청자에게 맛배기를 선보인후(성공했거나 비참하거나) 예전의 과거로 가서는 험난하게 지금의 상황까지 온것을 보여준다.
여기서부터 시청자들은 방송시간을 기다리게 된다.
그리고 시청자들은 주인공의 생각과 행동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공감하며 동일시하게되는 중독증상에 빠지게 된다.
이 완벽한 성공공식을 태양과 바람은 완벽하게 접목시키고 성공시킨다.
마지막으로 이 작품은 여러가지 연상시킨다.
장문탁이 서서히 그릇의 크기를 키우며 시골 사냥꾼의 아들에서 철혈맹의 총사의 자리에 오르기까지의 성공과정은 <이명박의 성공은 없다>를 보는듯했으며 개개인의 능력보단 세력을 중요시한 <청룡장>이라는 작품도 연상된다.
짜집기를 잘했다는 비난은 물론 비꼼도 당연히 없다.
왜냐고? 어느 식당을 가서 비빔밥을 시켜도 재료는 거기서 거기이기 때문이다.
간혹 특이한 재료를 넣는 집이 있긴하지만 그것이 성공했다면 또 많은 식당이 그 재료를 넣을것이기 때문이다.
어떻게 비비든 무엇을 뿌려먹든 먹는사람맘이고 맛있었느니 맛없었느니도 또한 사람에 따라 틀리니 그 비빔밥이 무슨 상관인가?
내가 맛있으면 그만이지….
(휴~ 너무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