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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화. 연구교수
금석강·2026.04.14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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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사원의 동쪽 문은 나머지 출입문과는 달리 오가는 사람이 매우 적었다. 어떤 날은 온종일 아무도 그 문으로 출입하는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


남편이 상자를 두고 간 그날도 평소처럼 오가는 사람이 거의 없어, 그 상자는 부인이 발견할 때까지 그 자리에 그대로 있었다.


부인이 그 상자를 찾기 위해 직접 거기에 간 것은 아니다. 부인의 조수인 연구교수에게 심부름시키는척해서, 그 연구교수가 상자를 발견할 수 있도록 했다. 동쪽 문으로 나가야만 가져올 수 있는 어떤 건물에서 실험 도구를 가져오도록 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연구교수가 그 상자를 발견하도록 했다.



연구교수는 그 상자를 발견해서 몰래 가지고 들어와 자신의 책상 서랍에 넣고는 열쇠로 잠갔다.


처음엔 연구교수가 어디다 그 상자를 둔 것인지 부인도 몰랐다. 중앙 사원의 직원들이 모두 퇴근하는 저녁 7시쯤, 연구조교가 자신의 책상 서랍에서 상자를 꺼내는 것을 언뜻 보고서야 알았다.


평소 신중하고 겁이 많은 연구교수의 성격으로 봐서 충분히 그럴만했다. 아무튼, 모른 척하고 부인은 퇴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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