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판타지/SF 시스템물 《신은 프로그래머》 연재 중입니다.
이 작품은 이런 장면에서 시작합니다.
배포 버튼을 누른 순간, 프로그래머 강진우의 모니터에 자기 사망 로그가 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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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시각은 03:16:42.
죽기까지 남은 시간은 27초.
그때부터 진우는 현실 위에 겹쳐진 로그를 읽기 시작합니다.
신호등의 상태. 트럭의 속도. 아이의 이동 경로. 그리고 사람들의 사망 예정 시간.
진우는 현실을 고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가는 가볍지 않습니다.
사람을 살리면 기억이 지워집니다. 기록이 사라집니다. 주변 사람들은 그를 잊습니다. 세계는 그를 외부인으로 밀어냅니다.
그런 진우에게, 죽은 동생의 목소리가 휴대폰 너머로 들려옵니다.
“오빠, 관리자 믿지 마.”
현실은 우연히 굴러가는 세계가 아니었습니다.
죽음은 예약되어 있었고, 사고는 관리되고 있었고, 감정과 선택은 위험 요소로 분류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누군가는 이 세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사람들의 기억과 선택을 지우고 있었습니다.
프로그래머였던 주인공이 현실의 로그를 읽고, 죽음의 코드를 패치하고, 신이라 불리는 시스템의 정체를 추적하는 이야기입니다.
단순히 강해져서 다 때려부수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대신 매번 선택해야 합니다.
한 사람을 살리기 위해 무엇을 잃을 것인가. 내 기억을 지워도 그 사람을 구할 것인가. 내가 사라져도 세계를 고칠 것인가.
시스템물, 프로그래머 소재, 도시 미스터리, 죽은 동생과의 통화, 기억을 대가로 한 구조 서사를 좋아하신다면 한 번 읽어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