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모든 것이 뜨거웠던 1987년의 서울.
안동 과수원집 아들이자 연세대학교의 스타 DJ 서영준은 인생에서 가장 눈부신 봄을 지나고 있습니다. 신입생 임민주와 나누는 풋풋한 첫사랑, 친구들과의 우정, 그리고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유재하의 선율까지. 그의 삶은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합니다.
하지만, 그 '완벽함'이 균열의 시작이었습니다.
분명 건전지를 넣지 않았는데 밤새 돌아가는 워크맨,
나를 제외한 모든 세상이 일순간 멈춰버리는 기괴한 정적,
그리고 가끔씩 시야 끝에 스치는, 이 시대에는 존재할 수 없는 차가운 이진법의 잔상들.
결정적으로, 민주와 함께 찍은 사진 속에서 영준은 자신의 형체가 투명하게 일렁이는 것을 발견합니다.
"내가 느끼는 이 사랑은... 정말 나의 것일까?"
사랑이 깊어질수록 영준은 알 수 없는 감시의 시선을 느끼고, 자신이 기억하는 과거조차 누군가에 의해 '업로드'된 것일지 모른다는 의심에 휩싸입니다. 87년의 낭만 뒤에 도사린 거대한 설계자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관전 포인트]
*로맨스 속에 숨겨진 '글리치(Glitch)'
아름다운 첫사랑의 서사 곳곳에 배치된 기묘한 설정들. 주인공이 겪는 이상 현상들이 단순한 착각인지, 아니면 세계의 근간을 뒤흔들 진실인지 추리하는 재미.
*80년대 감성과 SF적 상상력의 만남
LP판의 아날로그 감성과 미래 지향적인 미스터리가 결합된 독특한 장르물. 익숙한 풍경이 낯설게 변하는 순간의 전율을 선사합니다.
*100화에 마주할 압도적 스케일
36화부터 시작되는 작은 균열은 100화에 이르러 세계관 전체를 뒤엎는 거대한 반전으로 폭발합니다. 당신이 믿어온 1987년은 진짜입니까?
[인물 소개]
서영준: 모두에게 사랑받는 청춘. 그러나 자신의 존재가 이 세계의 '오류'일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직감하기 시작한다.
임민주: 영준의 세상에 유일하게 '예측 불허'의 변수를 던지는 인물. 그녀의 존재가 영준의 각성을 깨운다.
코어(The Core): 보이지 않는 곳에서 영준의 일거수일투족을 기록하고 통제하는 거대한 의지.
"만약 이 모든 행복이 누군가의 시나리오라면, 나는 기꺼이 그 세계를 파괴하겠다."
1만 년의 고독 끝에 발견한 단 하나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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