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계부터 12계까지는 저승 공무원들이 알아서 하시고, 존재해선 안 될 '13계'의 소리는 제 전용 주파수입니다.”
귀신 잡는 무당보다 귀신 나오는 세상에서 굶어 죽는 게 더 무서운 생계형 무당, 탁해진.
남들은 듣지도 못하는 ‘차원의 진동수’를 조율하며 쏠쏠하게 벌어먹고 살던 그에게, 어느 날 듣도 보도 못한 괴상한 채널이 잡히기 시작했다.
명계(12계) 사자도 관할권을 포기하고, 마계(10계) 마왕도 오염될까 두려워 도망친 영혼의 쓰레기통, ‘13계 심연’.
그리고 그 심연의 한복판에서 홀로 비명을 지르던 태성그룹의 외동딸, 주가영의 목소리.
“저기요, 대기업 영애님. 구출 수수료는 특별 할증 붙어서 곱절인 거 아시죠?”
신수 해치를 옆구리에 끼고, 찌릿찌릿한 전뇌(電雷)가 흐르는 작두칼을 꼬셔 쥔 해진의 거침없는 영혼 사냥
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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