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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가 나기 전, 누가 위험을 지웠나 — 《대변인》
마른잉크병·2026.07.28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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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대교 붕괴, 삼풍백화점 붕괴, 세월호 참사, 이태원 참사.

우리는 참사 뒤마다 안전불감증이라는 말을 꺼냈습니다.

하지만 그 말은 너무 쉽게 모두의 책임이 되고, 결국 아무의 책임도 되지 않았습니다.

《대변인: 말의 권력》은 그보다 앞선 순간으로 돌아갑니다.

위험을 알리는 보고가 회의실에서 ‘검토’가 되고, 점검과 예산이 ‘다음’으로 밀릴 때.

개발 성과와 공천을 계산하는 정치권력이 주민의 불안을 불편한 비용으로 부를 때.

정치권력과 공생하는 언론이 맥락을 자른 제목과 영상으로 그 판단을 여론처럼 만들고, 뉴미디어가 몇 초의 클립과 분노를 더 빠르게 퍼뜨릴 때.

누군가는 주민의 안전 요구를 개발 반대라는 말로 바꿉니다.

누군가는 그 말이 퍼질수록 더 큰 권력을 얻습니다.

한도윤은 안전을 말하던 변호사였습니다.

이제 그는 정치권력의 대변인으로서,

위험을 뒤로 미루는 문장을 카메라 앞에서 읽습니다.

그가 읽는 한 문장은 방송의 제목이 되고, 짧은 영상이 되고, 댓글 속의 확신이 됩니다.

그 말의 맨 앞에는 한도윤이 서 있습니다.

원칙을 지키려는 기자 윤서진은 사라진 원본과 지워진 질문을 추적합니다.

한도윤은 정치권력을 지키는 대변인으로 남을 것인가.

아니면 여론을 원하는 방향으로 몰아가는 사람들과 맞서, 자기 이름으로 책임질 말을 찾아낼 것인가.

《대변인: 말의 권력》은 실제 사건과 피해자를 재현하지 않는 가상 정치 드라마입니다.

사고가 일어나기 전, 안전을 뒤로 미루는 정치의 냉혹함과 미디어 권력의 유착, 뉴미디어의 확산 속에서 한 사람이 어떤 정치인으로 성장해 가는지 따라갑니다.

매주 월요일 두 편씩 연재합니다.

※ 실제 정당·인물·사건과 피해자를 재현하지 않습니다.


드라마, 로맨스
대변인: 말의 권력
마른잉크병
총 27화 조회 58 2026.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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