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화 완결작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바로 읽으실 수 있습니다.
2학년 2반 반장 박지후가 사라졌다.
그런데 아무도 그 아이를 기억하지 못한다.
출석부에도, 자리표에도, 수행평가 명단에도 이름은 없다. 마치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던 사람처럼.
단 한 사람, 한서하만 빼고.
서하는 분명 박지후를 기억한다.
함께 청소했던 일도, 급식 줄에 서 있던 모습도, 교실에 남아 있는 빈 책상도.
그런데 박지후의 이름이 사라진 뒤부터 학교의 다른 기록들까지 조금씩 어긋나기 시작한다.
학생들이 거의 가지 않는 4층. 자료실이라고 알려진 문 뒤에 남아 있는 이상한 공간. 오래된 기록에서 반복해서 발견되는 숫자 0.
그리고 박지후보다 훨씬 오래전부터 학교 기록에서 이름을 잃은 아이들.
누가 이들의 이름을 지웠을까.
기록에서 사라졌다는 이유만으로 그 사람까지 없었던 것이 될 수 있을까.
“명단에 없다고, 그 아이까지 없는 것은 아니었다.”
학교에서 시작해 오래된 기록과 가족, 마을의 과거까지 이어지는 미스터리.
「누군가 내 이름을 지웠다」 전 50화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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