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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 회사가 버린 건 직원이 아니라, 돈 벌어 줄 사람들이었다
NeoTheOnes·2026.09.20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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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십오 년을 다닌 회사에서 돌아온 말은 그것뿐이었습니다. 고객이 화를 내면 대신 고개를 숙였고, 현장이 멈추면 밤늦게 달려갔습니다. 문제가 해결되면 윗사람의 성과가 됐고, 비용을 줄일 때가 되자 그의 이름이 명단에 올랐습니다.


서른아홉 살 강진혁. 그렇게 회사 밖으로 밀려난 그에게 이상한 능력이 생깁니다.

어떤 일을 맡기고 상대가 동의하면, 그 사람과 일 사이에 선이 보입니다. 그리고 떠오르는 숫자. 적합도 99.8%.


회사는 늙어서 느리다고 했습니다. 진혁의 눈에는 누구보다 정확한 사람이었습니다. 회사는 잔소리가 많다고 했습니다. 진혁의 눈에는 큰 손실을 막을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구조조정 명단을 다시 펼칩니다. 이번에는 자기 이름을 확인하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함께 회사를 세울 사람들을 찾기 위해서입니다.


물론 능력이 월급을 대신 주지는 않습니다. 고객은 까다롭고, 통장은 얇고, 대기업은 그가 찾아낸 인재를 더 비싼 값에 데려가려 합니다. 그러니 이번에는 착하기만 해서는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잘하는 사람에게 제대로 맡기고, 해낸 일에는 이름과 돈을 돌려주는 회사. 그 회사가 자신들을 버린 기업의 거래처 앞에 나타납니다.

《구조조정 명단으로 회사를 세웠다》 오늘도 내 가치보다 낮은 평가표를 받아 든 분께 권하는 현대판타지 기업 성장물입니다.

현대판타지, 판타지
구조조정 명단으로 회사를 세웠다
NeoTheOnes
총 50화 조회 1,005 2026.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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