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로운 정파.
존경받는 성자.
누구도 의심하지 않았던 이름.
하지만 화무혁은 이미 한 번 그 믿음 때문에 죽었다.
이번에는 사람의 말보다 흔적을 본다.
기록보다 현장을 보고,
명분보다 실제로 누가 움직였는지를 확인한다.
천기루의 판단,
황보가의 돈과 명령,
당설아의 독,
송영영의 검과 정의.
하나씩 무너뜨리고 끝까지 따라가면
마지막에 남는 건 정파의 이름이 아니라
그 이름 뒤에서 움직인 진짜 얼굴이다.
누가 옳다고 말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지금 눈앞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가 전부다.
정파의 명분과 개인의 믿음이 무너지는 순간을 끝까지 밀어붙이는
건조하고 거친 무협 복수극.
《복수혈로-원한을 벼린 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