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영약도 운기조식도 없이,
호흡만으로 하루 종일 내력이 쌓이는 심법이 있다면 어떨까?"
이 작품은 그 작은 상상에서 시작했습니다.
오백 년 전, 달마조사는 그런 심법을 창안했고
그것을 한 폭의 벽화 속에 의념으로 새겨 두었습니다.
그리고 오백 년 뒤, 한 아이가 우연히 그 의념을 체득합니다.
숨을 쉬는 것만으로 하루 스물네 시간,
끝을 모르는 내력이 쌓이기 시작한 것이지요.
그 아이가 자란 곳은 여인들만의 문파, 아미파.
그곳에 남자 주인공을 세워 두는 것으로
이야기에 또 하나의 재미를 더하고자 했습니다.
정작 주인공은 자신의 몸에 어떤 무공이 깃들었는지도 모른 채
아미파에서 쫓겨나고,
사매와 함께 사천에서 항주까지 이어지는 강호행에 오릅니다.
스무 곳의 땅, 그곳에서 만나는 인연과 사건들.
그 길 위에서 조금씩 성장해 가는 주인공의 여정을
함께 지켜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