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태나 산골, 망한 온천 모텔에 '찜질방' 간판을 단 한국인 가장 한재훈.
새벽 여섯 시, 1번 손님이 지팡이를 짚고 계단을 올라왔습니다.
식당 40년, 얼음 계단에 찍힌 무릎.
탕에 20분 불리고, 세신사였던 아버지에게 배운 대로 밀었습니다.
할머니는 지팡이를 벽에 세워 둔 채 주차장을 한 바퀴 뛰었습니다.
"넘어지라 그래!"
밀어낸 통증은 잠깐 그의 몸으로 옮겨 옵니다.
그래서 하루에 딱 세 명.
웃돈을 내밀며 순번을 당겨 달라는 손님에게도 대답은 같습니다.
"안 됩니다."
석 달 안에 매출을 못 맞추면 은행이 모텔을 가져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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