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태나 산골의 한국식 찜질방.
하루에 딱 세 명만 등을 밀고, 순번은 돈으로 안 팝니다.
진입로가 철문에 막히자 손님들은 숲길 600걸음을 걸어 들어옵니다.
그 입구에 휠체어 탄 일곱 살 헤이즐과 엄마가 섰습니다.
엄마의 휴가는 열흘. 앞에 선 사람은 예순한 명.
"순번은 안 팝니다."
석 달 동안 수십 번 한 말이, 이번에는 목에 걸려서 나왔습니다.
그때 주차장 텐트에서 3주를 잔 손님이 번호 종이를 카운터에 내려놓았습니다.
온돌에 누워 계란을 까던 사람들이 하나씩 일어나 장부에 이름을 적었습니다.
장부 맨 위 여백에는 이렇게 적혔습니다.
'양보, 무상'.
"한 아저씨. 몇 걸음이에요?"
"600걸음."
잘린 가장이 아버지에게 배운 손으로 사람을 고치는 이야기.
매일 아침 7시, 전 화 무료로 연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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