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태나 산골, 망한 온천 모텔에 '찜질방' 간판을 단 한국인 가장 한재훈.
하루에 딱 세 명만 등을 밀고, 순번은 돈으로 안 팝니다.
어느 밤, 검은 SUV 한 대가 주차장 끝에 섰습니다.
내린 남자는 문을 왼손으로 닫았습니다. 오른팔은 몸에 붙인 채였습니다.
수술을 두 번 받고 방출 직전인 메이저리그 투수였습니다.
방이 없어서, 그는 뒷좌석에 다리를 접고 잤습니다.
재훈은 차 지붕에 담요 한 장과 구운 계란 두 알을 올려놓고 들어왔습니다.
20분을 불리고 팔꿈치를 밀었습니다.
늘 멈추던 자리에서 한 번 머뭇거리던 팔이, 끝까지 펴졌습니다.
투수는 수건으로 얼굴을 덮었습니다.
대신 재훈의 오른쪽 팔꿈치가 굽은 채 굳었습니다.
밀어낸 것은, 잠깐 그의 몸으로 옵니다.
그날 밤, 헛간에서 공 던지는 소리가 났습니다.
"던지지 마십시오!"
공은 이미 손을 떠나 있었습니다.
매일 아침 7시, 전 화 무료로 연재 중입니다.
https://www.munpia.com/novel/detail/6092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