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사태 30일 전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첫 번째 좀비는 오늘 밤이다 [회귀/좀비]
물리면 20초. 스물을 세기 전에 사람은 사람을 먹는 괴물이 된다.
인류의 마지막 요새, 경복궁. 이시후는 그곳에서 10년 동안 총 대신 펜을 쥐었다. 몇 시 몇 분에 어느 문이 뚫렸는지, 누가 어디서 죽었는지. 한 번 본 것은 절대 잊지 않는 전투기록반.
멸망의 마지막 날. 얼굴 없는 괴물 '모체'가 궁 안으로 걸어 들어왔다. 모두가 쓰러진 뒤, 그는 처음으로 칼을 들고 맨 앞에 섰다.
그리고 눈을 떴다. 사태 30일 전, 수원 행궁동 반지하.
손에 쥔 머그컵이 갈라졌다. 쇠 난간이 손 모양대로 휘었다. 10년 치 전투가 머릿속에 있다. 이번에는 몸이 따라온다.
그런데 기록 하나가 걸린다.
"첫 번째는 사태 한 달 전이었어요. 추석 딱 30일 전."
오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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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야기입니다]
- 조상의 유물이 후손의 손에서 깨어난다 임진왜란 장수의 대검, 화성을 설계한 정약용의 손, 신라 화랑의 검. 사태가 시작되는 날, 잠들어 있던 유물들이 핏줄을 찾아 깨어납니다. 피가 닿지 않는 자는 유물이 스스로 인정해야만 쥘 수 있습니다.
- 2화부터 좀비 사태는 30일 뒤. 하지만 첫 감염은 오늘 밤입니다. 딸의 생일 케이크를 든 연구원, 광교 아파트 12층. 그리고 사이렌도 없이 들이닥치는 검은 승합차.
- 기록하는 힘 없이 돌아온 기록병 10년 치 기억은 그대로입니다. 하지만 능력은 따라오지 않았습니다. 그 힘은 어느 노인의 집안에 내려오는 사초 속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노인은 30일 안에 죽습니다.
- 좀비보다 먼저 움직이는 사람들 감염을 덮는 바이오 기업. 웃으면서 빚을 쥐고 흔드는 사채업자. 그리고 1회차에서 약탈 무리의 행동대장이 되었던, 지금은 착한 동료.
- 상태창 없음. 우리가 아는 땅에서 수원 화성, 화홍문, 광교, 그리고 경복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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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할머니와 쇠 난간 장면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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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동안 그가 할 수 있었던 일은 기록하는 것뿐이었다.
이번엔, 이 기록대로 되지 않게 할 것이다.
「회귀한 기록병은 좀비 세상을 다시 쓴다」
문피아 연재 중 / 매일 저녁 8시 1화 바로 가기: [회귀한 기록병은 좀비 세상을 다시 쓴다 - 문피아 웹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