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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하라더니, 로봇이 멈추자 다시 저를 찾습니다.
쓸쓸한배·2026.10.25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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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로 현장 업무에서 손 떼세요.”

10년을 바친 회사에서 권고사직을 통보받았습니다.

제 계정으로 누군가 미검증 패치를 배포했고, 현장을 지키려고 넣어둔 안전 설정은 ‘주먹구구식 안전 마진’이라며 지워졌습니다.

경고를 남겼지만 돌아온 말은 하나였습니다.

“현장에서 제가 직접 통제할 테니 관여하지 마시죠.”

그리고 얼마 뒤, 현장에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도 차장님! 결국 사고 났습니다!”

이번에는 구두 지시만 믿고 돌아가지 않습니다. 누가 무엇을 바꿨는지, 제가 어떤 경고를 했는지. 책임부터 분명히 하고 움직이겠습니다.

그런 제 손에, 이상한 은색 만년필이 들어왔습니다.

놓여 있던 자리의 소리를 담아 두었다가, 쥐면 들려주고 클립을 밀면 되감아 주는 만년필.

하지만 남들이 듣지 못하는 목소리만으로는 아무것도 증명할 수 없습니다. 단서는 만년필에서 얻고, 증거는 직접 찾아야 합니다.

《퇴사 전날, 인생 리모컨을 주웠다》는 현장 경험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10년 차 엔지니어가, 자신을 밀어낸 회사와 책임을 떠넘기는 사람들 사이에서 빼앗긴 자리와 자기 인생의 주도권을 되찾아가는 이야기입니다.

현장을 아는 주인공, 말보다 기록과 결과로 되돌려주는 반격, 과거의 소리에서 시작되는 비밀 추적을 좋아하신다면 들러주세요.

매일 오전 7시와 오후 5시, 하루 두 편씩 연재하고 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판타지, 현대판타지
퇴사 전날, 인생 리모컨을 주웠다
쓸쓸한배
총 10화 조회 32 2026.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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