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을 대 주십시오."
팔찌를 스캐너에 대면 초록불이 켜진다. 심장이 뛰는지, 몸이 따뜻한지, 눈동자가 떨리는지. 1초에 한 번씩, 내가 아직 사람이라는 걸 확인한다.
2127년. 아이는 거의 태어나지 않고, 일은 전부 기계가 한다. 그래서 가장 비싼 상품은 단 하나. '사람이 직접 했다'는 표시, 인간제(Human-Made).
진짜 사람의 대화를 파는 윤서하에게 세계 연산망을 쥔 122살 노인이 계약서를 내민다.
"내 아이를 낳아 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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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
회귀, 헌터물 말고 진짜 SF가 읽고 싶은 분 · 악당을 때려잡는 이야기보다, 시스템 안에서 버티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끌리는 분 · 저출산과 AI의 끝이 어디인지 궁금한 분
부마다 주인공과 도시가 바뀝니다. 하지만 모든 이야기는 한 장의 계약서, 불이 꺼진 하룻밤, 그리고 하나의 종소리로 이어집니다.
악당은 없습니다. 모두가 합리적으로 선택했고, 모두가 갇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