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맛보는 정통 경영물 소설입니다
롤처럼 자극적인 맛은 적지만 마크 처럼 담백한 소설입니다
구석기 시대에 신문물로 먼치킨을 찍듯이 행정 제로인 중세 오지에서 21세기 최신 행정 기술로 행정 먼치킨을 찍습니다
서류보고 일하는걸 낙으로 여기는 워커홀릭 태생적 공무원이 중세 오지를 21세기로 바꿔가는 내용입니다
기술과 과학으로 바꾸는 것이 아닌 행정만으로 바꾸는 것이 특징입니다
문과적으로 바꾸고 이과적인 능력은 부족해서 농기구만 간신히 바꾸는 수준입니다
저는 주인공의 치트키가 많을수록 작가가 무능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워커홀릭이라는 특징 빼고는 평범하다고 할 수 있는 주인공을 보고 작가의 필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왠만한 소설들은 내가 써도 이것보단 잘쓰겠다는 생각이 드는 한심한 소설이 많은데 이 소설은 그런 생각이 안들어서 좋습니다
48회까지 영지 외부의 상황이 거의 안나와서 개연성을 따지기 쉽지 않은데 중세 오지 행정력 제로라는 상황은 충분히 개연성 있고 과학 기술이 아닌 행정만으로 세상을 바꾸는게 충분히 개연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단점을 적어보자면
1. 북부인 무력 올리치기가 개연성을 해칠만큼 심하다
(다만 약한 자는 다 죽었다는 설정 때문에 스토리를 해칠정도는 아니다)
2. 몬스터나 이웃영지 또는 라이벌이나 적대 세력 등의 빌런이 거의 없고 주인공에게 위기 상황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3. 빌런이 있어야 자극적이고 사이다도 있을텐데 그런 부분이 부족하고 역경도 없어서 동물의 숲 같은 심심? 삼삼한 소설이다
이런 단점이 호불호를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필력과 재미에 비해 인기가 없는게 아쉽네요
마크 좋아하시고 정통 영지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강추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