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왜 맥아더 장군신은 있는데 히틀러 총통신은 없나요?
A: 있습니다. 이 소설엔 미쳐버린 히틀러 총통신을 모시는 무당이 정계에 진출합니다.
Q: 제사 지낼 때 정화수 대신 정수기 물을 써도 괜찮을까요?
A: 괜찮습니다. 왜냐하면 그 물에는 공장 노동자의 땀과 정수기 방문 케어 메니저의 정성이 들어 있기 때문이죠.
태대비 작가의 신작 “목숨 무한 주술사는 저승이 쉽다”는 이런 독특한 상상력과 연옥과 주술이라는 오컬트 소재를 바탕으로, 연옥을 드나드는 주술사들과 그들조차 놓치지 않고 세금을 걷는 공무원들이 등장하는 세계를 그려냅니다.
태대비 작가는 매번 독특한 소재로 독창적인 세계관을 만드는데 지루하게 설정을 설명하지 않고, 빠른 전개 속에서 조금씩 드러내며 몰입을 유도합니다. 또한, 작품 중간중간 등장하는 연옥 위키와 연옥 잡담 게시판을 통해, 초보 주술사인 주인공과 독자들의 궁금증을 자연스럽게 풀어나갑니다.
예를 들어, 주인공이 ‘연옥에서 돈 버는 법 추천좀’ 이라고 글을 올리면,
‘블러드마스터: 헌혈’
ㄴ‘익명: 절대 피는 팔지 마라, 흡혈귀한테 들어가면 밑천까지 털린다’
이런 식으로요.
색다른 소재, 긴장감 있는 전개,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유머까지. 이 세 가지를 동시에 즐기고 싶다면, “목숨 무한 주술사는 저승이 쉽다” 꼭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