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솔직히 ‘이게 뭐 하는 병맛 소설인가’ 싶었어요. 그런데 이상하게 손에서 놓을 수가 없더군요. 결국 이거 읽느라 이틀 연휴가 전부 날아갔습니다.
요즘 흔히 보이는 환생도 없고, 대화창 시스템도 없고, 하렘물은 더더욱 아닙니다.
심지어 연애조차 없습니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대기업의 막내아들이지만, 일하기 싫어서 정체를 숨기고 경비원으로 살아갑니다.
그저 평범하게 살고 싶었던 인물이지만, 주변의 눈에 띄는 사람들을 하나둘 돕기 시작하면서 의도치 않게 큰 사업적 성공을 거두게 되죠.
전체적인 분위기는 가볍고 유쾌하지만, 그 속에 사람 냄새가 있습니다.
대화만으로 전개되는 문체 덕분에 마치 드라마 한 편을 몰아보는 듯한 생동감이 있고, 각 인물의 말투와 성격이 뚜렷하게 살아 있어요.
읽다 보면 ‘착하게 산다고 손해만 보는 건 아니다’라는 메시지가 은근하게 다가옵니다.
자극적인 설정 하나 없이, 대화만으로 이 정도의 몰입감을 주는 ‘이색적’인 작품이었습니다.
추석 연휴가 지루하신 분들 어서 도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