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을 발견하자마자 너무 홀린듯이 읽으며 어느덧 최신화까지 와버렸습니다.
평소에 의학물을 즐겨 읽는 편인데, 이 작품은 이제껏 읽어온 의학물들과는 상당히 다른 재미가 있더군요.
사실 다른 의학물에서는 상당히 어렵고 희귀하고 특이한 케이스의 환자가 온다 -> 주인공이 개쩌는 능력으로 치료함. 이런 전개가 잦습니다.
충분히 재밌지만, 원초적인 재미를 느끼긴 조금 어렵긴 하구요. 그런데 이 작품은 원초적인 재미를 그대로 갖고 온 것 같습니다. 환자나 새로운 병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이걸 가지고 또 우리 주인공과 존스 홉킨스 대학의 의사들이 어떤 티키타카를 보여줄지. 이런 부분에서 다음화를 넘기게 되더군요.
더군다나 분위기가 상당히 가벼워서, 원래라면 보면서 '어, 음...좀 그렇네.' 싶을 부분들도 무척 라이트하게 넘어갑니다. 그러나 결코 전문성이 떨어지진 않습니다. 댓글을 보아하니, 작가님이 응급실 의사라고 하시더군요.
마지막으로 착각물 요소. 이 부분 덕에 대단히 참신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작가님을 가둬두고 군만두만 주면서, 하루 2,3연참씩 보고 싶은 글이었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매력적인 작품을 쓰셨는지, 주인공도 처음에는 좀 비호감인가? 싶었으나, 결국은 시간이 지날수록 상위 0.1%의 수재임에도 지극히 일반적인 사람 같아서, 참으로 정이 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최근 읽은 글들 중, 가장 웃으면서 보기 좋았던 글이었습니다.
작가님의 건필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