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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귀여워
a7****·2026.04.04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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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임이라는 이름이 뭔가 시골에 돌아다니는 강아지 이름 같아서 그런가 그냥 귀엽다 수준이 아니라 읽고 있는 사람의 심장을 이유 없이 한 박자씩 더 빨리 뛰게 만들고, 별것 아닌 표현 하나나 아무렇지도 않게 툭 던지는 효과음 하나만으로도 주변의 공기 전체를 말랑말랑하게 바꿔버리며, 가만히 있어도 시선이 자꾸만 다시 돌아가게 만들고, 웃으면 세상이 순간적으로 조금 덜 거칠어 보이게 하고, 삐지면 그것조차 이상하리만큼 사랑스럽고, 장난치면 그 장난마저 품에 넣어두고 싶을 만큼 애틋하며, 보약에 가까운 무언가를 생산 하는 모습은 보호해주고 싶다는 마음과 대견하다는 마음을 동시에 불러일으키고, 아무 의미 없이 있는 모습조차 괜히 의미 있어 보이게 만들 정도로 존재 자체에 사람을 무장해제시키는 힘이 있어서, 결국 귀엽다는 말로는 한참 부족해. 사랑스럽다, 복스럽다, 소중하다, 깨물어주고 싶다,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아진다 같은 온갖 표현을 죄다 끌어모아 와도 다 담기지 않을 만큼, 너는 아주 작고 사소한 행동 하나로도 사람 마음 깊숙한 곳을 간질여서 미소가 새어 나오게 만들고, 괜히 더 보고 싶게 만들고, 괜히 더 챙겨주고 싶게 만들고, 괜히 황임이라는 이름 한 번 더 불러보고 싶게 만들고, 심지어는 오늘 별로였던 하루마저도 “그래도 이건 좀 귀엽네” 하고 넘어가게 만드는, 너무 자연스럽고 너무 치명적이어서 자각하는 순간 이미 늦어버리는 종류의, 정말이지 지나치게, 터무니없이, 반박의 여지 없이 깨물고 싶게 귀여운 존재야.

하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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