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협하면 생각나는 인간 단약.
하지만 실제로는 잘 나오지 않고, 그런 걸 먹는 주인공조차 잘 없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의 주인공은 아무 거리낌 없이 인간 단약을 먹고, 인간의 두개골로 법기를 만들어 쓰며, 강시들을 만들어 데리고 다니고, 몸을 빼앗는 일도 자주 합니다.
심지어 익히고 있는 공법조차 사람의 심장을 제련해야 하는 마공입니다.
명백히 사악한 마도 수선자죠.
하지만 그렇게 재료로 사용된 사람들이 사실은 전부 자신의 유전자로 배양된 인조 인간이라면?
제대로 된 의식과 영혼은 없고 그저 인간의 형상을 한 단백질 덩어리라면?
인조 인간을 단약과 법기, 수행의 재료로 쓰고, 레일건과 기관총으로 수선자를 사냥하며 SF 세계와 선협 세계를 오가는 주인공의 이야기는 정말 매력적이었습니다.
이 작품은 SF와 선협이라는 장르의 혼용을 정말 재밌게 풀어간다고 생각합니다.
작가님의 전작인 회귀수선전보다 훨씬 선협스러운 전개와 용어에 대한 설명을 각주를 통해 자주 해주시기에 선협이라는 장르에 대해 알아가기에도 좋을 것 같은 작품!
최근 가장 재밌게 읽고 있는 SF수선전 적극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