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싫어하는 스토리 플랫이 있습니다.
원래 유명하던 사람과 우연히 인연이 닿고, 그 사람이 주인공을 집착하는 스토리를 싫어합니다.
이 소설의 제목은 제가 싫어하는 스토리를 연상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톱여배우, 유일한, 기증자.
뻔하죠?
그래서 제목만 읽었을 땐 당연히 무시했습니다.
문피아에서 이런 제목들이 베스트에 오르는 건 흔한 일이니까요.
하지만 추천글을 보고, 속는 셈치고 이 소설을 읽으니 이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비닐봉지에 들어있는 우니같은데?
주인공이 외주를 전전하다 메이저 소속사에게 발탁된 이유는 제목과 연관이 아주 큽니다.
Pd물이고, 여배우랑 짝짝꿍하고, 재능 발탁하고.
그러나 그 디테일이 달랐습니다.
주인공은 외주업체에서 밑바닥부터 올라온 6년차 pd입니다. 심지어 성격 더러운 pd들에게서 살아남은 능력자입니다.
여배우랑 짝짝꿍합니다.
근데 그 여배우는 기증받은 톱여배우가 아닙니다.
재능을 발탁합니다.
상태창이니 회귀니 전혀 없이 능력자가 기획력과 우연으로 재능의 편린을 찾아내 그것을 극대화시켜줍니다.
또, 글 사이사이에 msg같은 뭐라 말할 수 없는 디테일들이 구석구석 박혀있습니다.
잘 쓴 피디물 하나.
또는 잘 쓴 소설 하나를 보고 싶은 분들께 이 소설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