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 기다리던 작품 20화가 업로드 되어 정주행을 시작해볼 만하게 되었습니다.
이 글의 진짜 묘미는 단순합니다.
무협에서 마라탕 만들어 성공하는 이야기.
근데, 그게 현대 판타지처럼 성공을 기대하는 카타르시스를 아주 제대로 찔러줍니다.
주인공은 흑백 요리사 우승까지 거머쥔 산전수전 중식 주방장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환생해서도 겉만 일곱 살이지 속은 닳고 닳은 베테랑 어른이라.
애새끼 짓 하면서 징징대는 고구마가 일절 없습니다.
상황 판단 팍팍 돌아가고 사건이 있으면 노련하게 쳐내면서, 전개를 끌고 가는 게 시원시원합니다.
여기에 무협 좋아하는 우리 아재들 니즈에 경영물, 상단물의 재미까지 더해집니다.
그냥 요리 몇 번 하고 주위에서 빨아주고 끝나는 게 아니라, 무림 한복판에 현대식 프랜차이즈 가맹 사업을 도입합니다.
자기 기술과 배짱으로 기회를 씹어 먹으며 성장 하는데, 상단물 보면서 영지 키워나가는 그런 재미가 살아있습니다.
복잡하게 머리 굴리며 스트레스받을 필요 없이, 퇴근 후 캔맥주 하나 따놓고 맛있는 걸 뭘 먹을까 생각하면서 훌훌 읽기 딱 좋은 글입니다.
소개글 보니까 앞으로 개발할 것들 많아보이던데, 이금기? 그거 생각나더라고요.
무림에서 이금기 차려서 소스 개발해서 상계 잡고, 당가로서도 강해질 것도 같던데.
확실히 기대가 되는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