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징금 크악 씨이 빨 바로 겜판소 정상화!
작품의 소개를 아주 간략하게 줄인다면 이렇겠지만, 실제 내용은 그리 단순하지 않습니다.
주인공은 흔해빠진 과거 대여점 시대 겜판소의 운영자로 빙의하지요.
하지만 이 흔해빠진의 설정은 2026년, 웹소설 시대 독자들의 눈에 더 이상 그리 흔하게 보이지 않습니다.
게임은 과거와 달리 대중화되었으며, AI는 더 이상 미래 기술이 아니고, 다크 게이머는 멋있는 것이 아니라 쌀숭이가 되었습니다.
그 속에서 작가는 겜판의 세상이 실제의 역사라면 어떤 식으로 이루어졌을지, 어째서 과거의 기술들이 일부분에서는 미래가 되었으며, 일부분에서는 사라졌는지.
SF의 정의란 사이언스 픽션. 발전된 과학 기술과 사회의 상호작용을 고찰한 것입니다.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초인공지능을 실현시켰으면서 그를 누구에게도 내보이지 않고 감춘 겜판소의 무능한 운영진들.
그를 현실적으로 그려낸다면, 과연 디스토피아 세계에서는, 우리가 아는 스마트폰도, AI도, 중국의 성장도 없는 대체역사 겜판소 세계관에서 디렉터는 어떤 선택을 내려야 할까요?
저는 그것이 너무도 궁금하고, 너무도 재밌다고 생각합니다.
한 때 누구나 달빛조각사가, 대장장이가, 다크 워커가 되고 싶은 꿈을 꾸었습니다. 나이를 먹으며 그것은 뒤로 스러졌지만, 전 아직도 재획을 이어나갈 때마다 달빛을 조각하는 꿈을 꿉니다 (물론 쌀도 팔지만요. 1700대 1로!)
이 소설은 과거의 겜판소에 바치는 헌사이자, 그 클리셰를 현대의 관점으로 재해석한 명문입니다.
단언컨데, 이번 SF 공모전에서 가장 즐거이 읽은 글이기도 하고요.
부디 이 글이 "겜판을 리부트 정상화하는 디렉터가 되었다"가 날아오르는 효시가 되길 간절히 바래요!
본 추천사는 결코 인장 주작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