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옥장판 팔려고 왔습니다.
제 지인이 연재 중인 <하르시엠즈>라는 작품인데
헌터X헌터, 도쿄구울 감성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분명 재밌게 보시리라 생각됩니다.
작가가 다크판타지SF에 진심인 사람이라 마이너한 걸 알면서도
거시적인 세계관과 철학적 질문이 도드라지는 작품을 고집합니다.

이에 혹 취향이 맞는 분들이 계실까 영업해 보겠습니다.
하르시엠즈는 제목 그대로 ‘하르시엠’이라는 돌연변이 위험특이종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입니다.
지구를 떠나 새로운 행성에 도착한 인간 둘과 원숭이 한 마리는
이유 모를 힘에 이끌려 하나의 검은 구체가 되어버립니다.
이 검은 구체가 터지며 곳곳에 뿌려진 물감 같은 잔재가 새로운 인류를 만드는 기반이 됩니다.
이후 행성은 신인류와 함께 발달하지만 지구에서 온 생명체를 연료 삼아서인지
익숙한 사회와 인간성을 보입니다.
이러한 행성에는 ‘하르시엠즈’로 분류되는 괴물들이 살고 있습니다.
그들은 돔 형태의 DD에 격리된 채 관리됩니다.
여기서 주인공 ‘순’이 등장합니다.
그는 하르시엠을 연구하는 천재 과학자입니다.
하지만 이 세상엔 그가 뛰어넘을 수 없는 유일무이한 과학자가 존재합니다.
그의 아버지인 ‘콴’입니다.
콴은 하르시엠에 대한 수많은 연구와 그 정의를 설립한 인물입니다.
그런 콴이 실종된 지 몇 년이 지났지만 순은 아버지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는 때를 기다린 끝에 힘과 지략이 준비되자 아버지를 찾기 위해 나섭니다.
그 과정에서 동료를 얻기도 하고 고난에 빠지기도 하죠.
DD 내에는 하르시엠과 인간 사이의 정치적 흐름이 존재합니다.
그 얽히고설킨 내막에 콴이 관여돼있다는 걸 알고
순도 진실에 가까워지기 위해 사건들을 파헤치기 시작합니다.
그 여정에서 과학자, 민간용병에 이어 하르시엠도 동료가 됩니다.
순은 깊은 고뇌에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껏 연구 대상으로만 여겼던 하르시엠이 비감염자와 그리 다르지 않으며
하르시엠이 될 수밖에 없었던 인간과 이를 조종하는 인물이 있다는 것.
여태 자신이 진리라고 믿고 있던 것은 모두 겉핥기에 불과했다는 걸 알게 되고
그때부터 이 이야기는 단순히 아버지를 찾기 위한 여정이 아닌
세계의 진실을 파헤치는 여정으로 확대됩니다.
이 작품은 인간 대 비인간의 싸움이 아닙니다.
인간이길 포기한 자들과 인간이길 선택한 자들의 싸움이자
삶의 목표를 이뤄가는 인물들의 이야기입니다.
읽다 보면 자연히 여러 작품이 떠오릅니다.
원피스가 떠오르는 대목도 있고 이누야샤가 떠오르는 설정도 있습니다.
이처럼 텍스트지만 자연히 머릿속에 이미지가 떠오릅니다.
그리고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익숙한 작품의 표방이 아닌
해당 작품만의 매력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행성에 얽힌 비밀이 드러날수록 그 재미는 배가됩니다.
최신화인 31화까지 주인공격 인물들이 각자 어떤 목적으로
이 여정에 참여하게 되는지, 각자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다뤄졌습니다.
이제 어둠을 밝히려는 인물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들에게 펼쳐질 여정에 함께하실 독자님들을 기다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