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문이 멸문했다. 빌어먹을 등선 때문에.
참선 중이던 문의 최고수인 환중천이 갑자기 등선 했다. 오로라를 띄우며··· "어? 어? 아버지. 어찌 이리···" "안됩니다. 이렇게 가시다니요." "초식은··· 초식은요? 심법은요···?" 가문에서 등선 하는 이가 나온다면 기뻐해야 하건만, 몸을 먼저 만들어야 상위 초식과 심법을 알려 준다던 할아버지 덕에··· 모두가 망연자실하다. 몇 달 후 등선한 할아버지께서 만들어 놓으신 원한. 그 원한이 칼이 되어 문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있다. "아버지··· 막내야··· 어찌··· 어찌 이런 천인공노할 짓을···" 그렇게 하루아침에 멸문했다. 씹어먹을 대륙의 정파 놈들에게··· 그리고 혼자만 살아남았다.
카페 인 한양
2026년 세계 바리스타 챔피언십. 한가영은 밀라노 무대 위에서 세계 최고의 바리스타가 된다. 그러나 귀국 전날 밤, 낯선 노신사에게서 받은 낡은 드립포트 하나가 그녀의 삶을 완전히 바꿔놓는다. 눈을 뜨니 1850년대 조선, 한양 한복판이었다. 언어도 통하고 몸도 성하다. 다만 돌아갈 방법을 모른다. 살아남기 위해 가영이 선택한 것은 단 하나, 커피였다. 조선에서 가배(珈琲)라 불리던 그 이름으로, 그녀는 다우가(茶友家)를 열고 도성 최초의 바리스타가 된다. 얼음 없이 냉각을 만들고, 금남당에서 여인들의 쉼터를 짓고, 폐허 같던 땅 위에 무릉도원을 세운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의 옆에는 만상의 대방 임도진이 있었다. 냉정하고 날카롭지만 단 한 번도 그녀를 의심하지 않은 남자. 가영은 언젠가 돌아가야 한다는 것을 안다. 도진도 그것을 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오늘도 이 조선 땅에서 같은 방향을 보고 있다. 떠나야 하는 여자와, 붙잡을 수 없다는 것을 아는 남자의 이야기.
삼국지 눈을 떴더니 허수아비 황제 헌제였다
후한 말 천하는 이미 무너지고 있었다. 동탁은 죽었고 장안은 군벌들의 손에 짓밟혔다. 어린 황제 유협에게 남은 것은 옥새와 아무도 두려워하지 않는 황명뿐. 그런데 그 몸에 현대의 서태현이 빙의했다. 조조는 황제를 이용하려 하고 원소는 황제를 구한다는 명분으로 천하를 노리며 유비는 한실의 이름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모았다. 그러나 모두가 착각했다. 허수아비 황제는 더 이상 허수아비가 아니었다. “천하를 노리는 데 황제보다 좋은 자리가 또 있나?”
작전명 : 망나니
"박물관 알바 중, 망나니의 칼을 만졌다. [연결 대상: '개똥이' (직업: 망나니 / 상태: 배고픔)] 장난삼아 퀘스트를 내렸다. 닭 한 마리를 훔치게 하고, 억울하게 죽을 선비도 구해줬다. 그저 작은 선의였을 뿐인데... [경고: 역사 개입으로 인한 '반동'이 감지됩니다.] 내가 구한 선비가.. 사실은 조선을 막후에서 주무르는 비밀조직 수장 '천명'의 정적(政敵)이었다고? 그녀의 정치 공작을 방해한 대가로, 현대의 서울에 원인 불명의 싱크홀과 지진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살고 싶다면!.. 역사를 바로잡아야 한다. 저 악랄한 '천명'을 꺾고 내가 아는 역사로 '안정'시켜야 한다. 조선 망나니 원격 조종기, 아니... 현대의 재앙을 막기 위한 유일한 리모컨이 내 손에 쥐어졌다!"
어서와 조선은 처음이지?
중동으로 파병가던 해군 전단이 1894년으로 타임슬립 했다. 과거에서 정신을 차린 해군은 대규모의 민간 선박들까지 같이 과거로 오게된 것을 확인한다.
게임인 줄 알았는데 고구려였다.
내가 이 헬(Hell) 난이도의 세계에 떨어진 것은 단순한 렉(Lag)이 아니다. 멸망이라는 거대한 ‘어둠’에 통째로 삭제당할 위기에 처한 역사가, 자신을 증명하고 방어해 줄 단 하나의 ‘빛의 파편’을 원했기에, 이 거대한 대지가 나를 끌어당긴 것이다. 역사는 박제된 기록물이 아니다. 누군가가 소중한 이들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살아남아, 온몸으로 어둠을 밀어내며 새겨놓은 핏자국이자 거대한 발자국이다. 망겜이 라 비웃었던, 멸망의 인과율로 향하는 고구려. "오냐, 지우려면 지워봐라. 나도 이 세계의 로직을 통째로 깎아내서라도 내 흔적을 박아줄 테니까." 나는 이 제국의 깨어진 코드를 고치고, 그 운명을 완벽하게 오버라이트(Overwrite)할 수 있을까. 나태함의 로그를 지워낸 날카로운 턱선 위로, 마침내 세계의 진짜 전쟁이 시작되고 있었다.
패권의 시간여행자 - 1944, 뉴욕
2030년, 100세 노인이 눈을 감았다. 다시 눈을 떴을 때 그는 1944년 뉴욕의 25살 청년이었다. 손에 쥔 것은 $10,000과 빈 수첩 한 권. 머릿속에는 86년치 역사 전부 — 그리고 그 자신이 만든 AI, SYM이 있었다. 히로시마가 언제 떨어지는지, 케네디가 언제 죽는지, 블랙 먼데이가 언제 오는지 그는 이미 알고 있다. 하지만 아는 것이 막는 것은 아니었다. 역사는 바꿀 수 없다. 그러나 그 안에서 자본을 쌓고, 구조를 만들고, 씨앗을 심을 수 있다. 전쟁의 끝을 알면서도 전쟁으로 번 돈의 무게를 지고. 케네디가 죽는 날을 알면서도 달라스에 가서 멈춰 서고. "이것이 기쁜 일입니까." SYM이 물었다. 진민영은 대답하지 않았다. 1944년부터 2030년까지, 86년을 두 번 살아가는 남자의 이야기. 수첩에는 날짜만 적혔다. 감정은 적지 않았다.
현대 기술로 소현세자를 도와라
지구의 멸망. 유일한 길은 노아를 과거로 보내서 역사를 바꾸는 방법 밖에 없다 노아는 세종호에서 태어나 자라서 인간성을 제대로 배우지 못했지... 하지만, 소현세자와의 만남을 통해 인간미를 배운다. 역사가 새로 써 졌다. 그리고 대한의 미래는?
페르시아의 아크(Ark): 시공의 지배자
"내 배낭은 비었으나, 내 삶은 그녀로 인해 비로소 채워졌다." 아부다비 외곽에서 야간 연합 훈련 중이던 대한민국 육군 특전사 'ARK 특수작전대' 소속 강진우 대위. 그는 갑작스러운 초대형 모래 폭풍에 휘말려 서기 6세기 사산 왕조 페르시아의 사막 한복판으로 타임슬립하게 된다. 현대 군복과 전술 배낭, 그리고 단 한 자루의 단검만을 쥔 채 눈을 뜬 진우. 그의 앞에는 적국 기병대에게 포위당해 멸망의 위기에 직면한 페르시아 황실 행렬과 제2황녀 아토사가 있었다. 특전사의 압도적인 근접격투술(CQC)과 현대적 군사 지식으로 황녀를 구출해 낸 진우는 페르시아 군사들에게 '전쟁의 신'이자 '고려에서 온 신령한 전사'로 추앙받으며 제국의 군권을 장악해 나간다. 전장에서는 피도 눈물도 없는 완벽한 인간 병기이지만, 오직 자신을 유일한 인간으로 대하는 아토사 황녀 앞에서는 서툰 고대어로 안부를 묻는 부드러운 순애보를 바친다. 방전되는 배터리와 떨어져 가는 탄약 등 한정된 자원의 한계 속에서, 진우는 현대의 무기가 아닌 '지혜와 전술'만으로 10만 대군에 맞서는 기적을 만들어낸다. 미래로 돌아갈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의 문이 열리는 순간, 진우는 "아크(Ark, 형제)는 형제를 두고 가지 않는다"라는 부대의 신념과 사랑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귀환의 문을 닫아버린다. 천 년의 시공간을 뛰어넘어, 무기가 아닌 신념으로 제국의 영원한 수호자이자 설계자가 된 한 남자의 묵직한 밀리터리 카리스마와 애틋한 로맨스 대서사시.
시스템 조선 대거상